요즘 학교가 시끌벅적하다. 매년 돌아오는 총학생회장 선거와 졸업을 앞둔 4학년들의 '졸업작품전시회'가 더해져 거의 모든 학과가 분주하다.

 각 학과 학우들은 학술제를통해 학과와 관련된 학술적 내용을 발표하기도 하고 그 동안 숨겨왔던 끼를 발산하기도 한다. 이번 호 GO면을 쓰기 위해 학술제 준비에 한창인 학과들을 찾았다. 그들의 학술제준비는 이르면 학기초 학과들을 찾았다. 그들의 학술제준비는 이르면 학기초 부터 시작해 주말마다 학교에 나오기까지 한다고 한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던 그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하지만 취재를 하던중 학우들은 학술제를 위한 장소섭외에 큰 여러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주희(의상4) 학우는 "강당을 아예 보여주지도 않는 곳부터 절차가 까다로워 포기하게 한곳까지 있다"며 "장소섭외하면서 너무 지치고 화가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장소를 섭외하긴 했지만 이를 위해 동분서주한 박 학우의 노고가 나에게까지 느껴졌다.

학교는 학우를 위한 공간이다. 그렇다면 우리학교 학우들의 필요가 있다면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열려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누구에게나 아무 때나 빌려주는 것도 문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려는 것도 아니고 학과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학과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인 만큼 공간할애에 더 신경을 써줘야 하지 않을까.

 힘든 학술제 준비도 모자라 단지 장소를 빌릴 걱정에 지쳤을지도 모르는 학우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그 열정적인 모습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그들이 원할땐 언제는 이용 가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