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대 총학생회장선거 후보자들 좌측부터 임두빈(경영 3), 김영철(건축설비 3), 박지상(산업공학 3), 김현수(전자공학 2)

공통질문

1. 어떤 계기로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나?

The Mall : 02년도에 입학해 학교를 거닐며 많은 문제점을 봐왔다. 나는 총학생회장 김영철이기 보다 경원학우들의 ‘문제해결사’이고 싶다.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할 점과 확충 혹은 폐지해야 할 점을 문서화시키기 보다는 발로 뛰어 해결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Super Action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학우들과 같이 학교에 불만은 있지만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은 채 남은 학교생활 잘 보내자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과 학교의 문제들을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다가 직접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2. 총학생회가 학우들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은 어떤 것인가?

The Mall : 학우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학우들이 대학에 입학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취업일 것이다. 졸업반이 되어 갑작스레 취업을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늦은 것이며 저학년 때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학과 동시에 제대로 된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교육환경과 복지를 향상시켜야 한다.

보통 교육과 취업은 연계성이 있다고 가정하면서 복지와는 별개라고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교육과 복지를 떨어뜨려 한쪽에 치우친다면 대부분 학우들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인 취업이 힘들어 지는 것이 당연한 논리이듯 교육환경과 복지는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우리는 교육환경과 복지를 동시에 개선하고 향상시켜 취업으로 가는 바탕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Super Action :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학우들을 학교의 주인으로 세우는 것이다. 학우들의 의견이 실현되는 그 때가 바로 학우들이 학교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등록금, 복지, 교육환경 등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생길 때 우리 학우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지금 내세우고 있는 공약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두가지를 자세히 설명한다면?

The Mall : 1) 취업부문
ㆍ취업박람회
‘THE MALL’선본에서는 학기 초부터 기업 방문 및 연락으로 다양한 분야의 퀄리티 높은 업체를 참여시켜 작년보다 한 단계 Upgrade하고 취업이 4학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학우들 전체가 참여 할 수 있도록 해 취업으로 인한 고민해결과 좁아진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ㆍ해외인턴쉽 및 교환학생의 기회확대 - 해외인턴쉽 및 교환학생, 해외자원봉사자의 기회를 확대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그리고 Working Holiday상담소를 운영해 해외 경험을 쌓고 영어실력의 향상,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들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보다 좋은 취업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ㆍ취업창업장학금
졸업 전에 개인 벤처회사 설립시 취업창업장학금을 수여해 학생들의 귀중한 idea를 썩히지 않도록 하겠다.

ㆍ공모전
각 과의 특성을 살려 기업과 연계해 공모전을 개최하고 각 과에 홍보 및 공지를 해 학우들 취업의 문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 클린캠퍼스 만들기(조경)
야간에도 원활한 캠퍼스 생활을 하기 위한 가로등 및 각 건물들을 밝혀줄 스포트라이트, 분수대주변 및 바닥 시멘트를 걷어내고 흙이나 잔디로 공원조성(분수, 조명등), 무분별한 플랜카드를 정리하고 LCD 전광판 보급으로 인한 학교 미관 조성, 카페테리아 시설 확충, 노천극장 및 휴게시설을 설치해 학우들이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Super Action : 첫째는 역시 등록금 문제다. 분명 우리 학우들은 소중한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권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등록금 협상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이 문제를 전체학생투표로 결정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취업대책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취업에 관한 대책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취업관련 강의나 박람회가 부족한건 사실이다.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취업대비 강의 확충 및 자격증 토익 시험을 학내 유치하는 것이다.

4. 해마다 총학생회장 선거운동을 보면 현수막 및 홍보물제작, 단체의상, 이벤트 등을 볼때 적지 않은 선거비용을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위해 얼마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어떻게 마련했는지 상세한 설명 부탁한다.

The Mall : 공청회까지 응답 유보.

Super Action : 우리는 정확한 예산 책정은 하지 못했지만 후보들은 약 50만원, 간부들은 20만원, 운동원들은 2만원씩 모금해 선거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5. 그동안 총학생회의 사업은 장기적 계획과 투자보다 단기적인 이벤트성 사업들이 많았고, 대부분 총학생회의 노력과 투자예산에 비해 적은 반응을 얻어 안타까운 모습을 보기도 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은 마련하고 있나?

The Mall : 공청회까지 응답 유보.

Super Action :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여론수렴 없이 자신들이 생각한 형식적인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학우들을 주인이 아닌 손님으로 생각했다. 그저 자신들이 준비한 행사를 받아들이기를 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우들이 원하는 것을 모른채 아무리 비싼 행사를 하더라도 참여를 얻어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했을 것이다.

‘The Mall’측 추가질문 3가지

1. 임두빈 부총학생회장 후보의 경우 07학년도 경상대 부학생회장을 지냈다. 이번 총학생회장 선거를 위해 사퇴했을 텐데, 부학생회장이 남은 임기를 포기하고 출마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공청회까지 응답 유보.

2. 요즘 대학가에서는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뚜렷한 색깔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The Mall’측은 비운동권을 지향하며 선거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와 운동권을 지향하는 다른 학생회와 구별될 수 있는 ‘색깔’과 장점을 말해달라.

- 운동권이라 함은 사회 변혁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의 무리라고 한다. 뜻 자체로만 받아들이면 아무 문제 없다. 그러나 내가 입학한 02년도에는 방법이 잘못됐었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학업은 제쳐두고 잦은 집회로 배움의 소중함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운동권과 비운동권은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 부류 모두 궁극적으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THE MALL이 추구하는 비운동권은 학우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총학생회다. 학우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것은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이다.

학교변혁에 필요한 의견들을 모두 수렴하고 주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학우들에게 많은 혜택을 만들어주고 누릴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3. 공약의 대부분이 학교에서 시행중이거나 이미 계획하고 있는 것들인데, 예를 들어 교양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선수강제도 및 교양과목확충, 학생처에서 추진중인 장학금 확충, 대외협력처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기회확대, 기획처에서 진행중인 공간 재배치 등이 있고 Clean Campus는 학교의 마스터플랜이다. 또 중앙도서관 주기능 확대는 비전타워의 전자도서관을 중심으로 계획중이다. 총학생회의 자체적 고민이라기보다 학교정책에 기대가는 모습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데 학교정책과 차별화될 수 있는 학생회로서의 방안이 있는가?

- 공청회까지 응답 유보.

‘Super Action’측 추가질문 3가지

1. 공약들이 학우입장에서 운영방안을 내세운 것이 많은데 학우들의 공감을 얻어내도 학교의 동의도 얻지 못하면 정책의 결정과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등록금 협상과정이 길어지면 학교측은 가고지를 내고 학우들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오래도록 가질 수도 있다. 이런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등록금 협상과정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불안감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갈 것이다. 불안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그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이 불안감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협상과정 전면 공개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학우들이 잘 알게 되고, 협상에 학우들의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면 불안감은 없어질 것이다.

2. 이번 선거에 대해 적지 않은 학우들은 비운동권과 운동권의 대결구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양측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해보면 굳이 후보자들이 “우리는 운동권이다”, “우리는 비운동권이다”라고 밝히지 않아도 학교생활에 익숙하고 이미 선거를 치러본 학우들이라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점에 대해 ‘Super Action’측은 어떻게 생각하나?

- 올해 역시 비운동권을 주장하는 선전이 시작됐다. 비운동권을 주장하는 것은 우리를 운동권으로 몰아넣는 간접적인 방법이다. 학생회 임원을 뽑는 선거에서 비운동권이냐 운동권이냐 주장하기 보다는 누가 학우들을 위한 학생회를 만들겠냐는 사실이 중요하다.

운동권, 비운동권을 나누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또 우리학교에서 비운동권 학생회 4년간 등록금, 학업환경, 복지혜택이 두드러진 것이 없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공약 중 ‘대출이자구제119’와 ‘희망장학금 6억원 확충’은 실현만 된다면 학우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학교측은 비용 마련에 많은 고민을 해야할 텐데 학우들의 등록금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 사립학교법이 바뀌지 않는 한 등록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등록금 상한제 혹은 등록금 후불제를 법으로 통과시켜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등록금이 실제로 우리에게 어떻게 상환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우리학교는 현재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자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비전타워를 짓고,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잡지에 논문을 게재한 교수에게 장려금을 주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재단투자가 아닌 우리의 등록금만으로 이루어진다면 곤란하다. 학교의 예산안을 파악하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줄이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해결 방법입니다.

언론에서 보도된 바도 있지만, 학교 예산부풀리기가 등록금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