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의 마지막 신문, 415호를 마무리하며 학생기자가 된 뒤 학교 곳곳을 취재하러 다니면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배웠던 것을 떠올렸다. 통합출범식, 대동제, 취업축제 외에도 많은 이벤트들이 학교에서 이뤄졌다. 그 뒤에는 총학생회, 총여학생회의 학우들을 위한 계획이 있었으며, 교수 및 직원들 또한 학우들을 위한 행사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학교에는 학우들을 위한 행사나 강의가 늘 준비돼 있지만 모든 프로그램들을 학우들은 100% 수용,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들은 소수의 참여로 늘 아쉬움을 남겼다. 알고 보면 이 모든 행사들은 또한 학우들의 등록금으로 준비된 것들이지만 학우들은 수업 외 프로그램들을 나와 별개의 것들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오직 전공수업에만 충실하는 학우들을 보면 아쉬움이 크다.

우리는 학교를 즐기고, 학교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하나만 얻으려는 학우들을 보면 아쉬울 따름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만 학교에 관심을 갖는다면 정말 많은 것들을 얻어 갈 수 있다. 가까이는 총학과 총여가 준비하는 이벤트가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학교에서 마련한 취업축제, 교환학생프로그램, 특강, 공모전 등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정보는 경원대신문뿐만 아니라 학교홈페이지, 교내 현수막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는 경원전문대와 통합을 맞이해 10대 사학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인 비전타워 공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학교가 10대 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축건물과 훌륭한 교수진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학우들이여 학교를 누려라. 학업뿐만 아니라 대학생활 즐기며 교내행사에 적극 참여해 더 많은 것들을 얻길 바란다. 높은 참여도와 단합으로 어디서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경원인이 되는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