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1]프로슈머정책을 통한 등록금동결을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재학생 및 신입생 평균 5.3% 인상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두자릿수가 넘는 타 대학들의 인상률과 물가상승률 등 기타 요인을 고려할 때 그리 실망스러운 부분은 아닌 것 같은데...

윤주빈 :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다. 수차례 협상이 진행되고 등록금동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충분히 의사가 반영되지 않아 회의도중 눈물을 흘리는 단과대 학생회장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프기도 했다. 등록금문제는 학우들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인 만큼 학생대표로서 학우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마스터플랜2]대학통합과 함께 공간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학과가 경쟁력을 갖춰 10대 사학의 진입에 앞장서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했는데 전문대와 통합대동제를 한 것 말고는 특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또 전문대는 2학기 ‘무한체전’이라는 이름으로 얼마 남지 않은 인원이지만 따로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윤주빈 : 통합과 함께 대학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춰 10대 사학에 진입하려면 하루빨리 서로를 끌어안고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들은 최대한 대학과 전문대, 각 학과들간의 교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신경썼다.

한 예로 통합출범식과 대동제를 들 수 있다. 2학기에 전문대가 따로 체전을 진행했는데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두기 위해 그런 것으로 보인다. 공간재배치문제는 공대와 경상대의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거의 합의한 상태이다. 효율적이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 학과 및 단과대 대표들과 회의를 하고 공간재배치안이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검토하기도 했다.

[마스터플랜3]재단전입금 올해 얼마나 확보했나?

윤주빈 : 학생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06년도 재단전입금은 5억 원에 조금 못 미쳤다. 이에 반해 올해 9월에 2억 원 확보, 내년 2월 말까지 10억 원의 전입확정통보가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재단전입금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또한 이번에 마련된 금액도 학교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다. 이는 재단이 특별한 수익사업을 갖고 있지 않아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2006년에 비해 올해 재단전입금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꾸준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WHAT’S NEW1]‘학생증을 꺼내요!’라는 공약은 선거운동당시 상대측에게 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학우들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몇몇 업체는 이용률이 적어 계약이 끝나기도 했는데...

최준영 : 몇몇 업체가 수익성을 따져 계약을 파기하기도 했지만 처음 약속의 80%정도는 지켰다고 생각한다. 계약이 파기된 경우는 같은 종목의 다른 업체와 새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윤주빈 : 이런 사업은 타 대학을 찾아봐도 기존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 지역경제와 연계해 학우들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은 학교의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부 업체들이 그들의 상업이윤추구에 따라 할인율을 낮추거나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WHAT’S NEW2]경원 헌책방 - ‘책바꾸기 운동’은 제대로 시작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윤주빈 : 매년 학기 초 사물함을 정리할 때마다 엄청난 양의 버려지는 책들을 보고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그 중에는 강의시간에 필요한 책들도 적지 않게 있어 이를 모아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 책들을 수거하기 위해 각 학과에 통보, 사물함을 개방하고 트럭을 이용해 수거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통제가 잘 되지 않아 책이 모인 그 자리에서 학우들이 필요한 책들을 가져갔다. 남은 책들은 모아 봐도 다른 학우들에게 큰 관심을 얻지 못할만한 것들이어서 경원헌책방을 구성하기 어려웠다.

경원헌책방의 도서를 구비하기 위해 서울지역 헌책방을 찾아다니며 전공서적을 구입하려 하기도 했으나 예산이 부족하기도 했고 대학에서 쓰는 교재를 찾기도 어려웠다.

[WHAT’S NEW3]멀티플렉스 휴게실은 어디에?

윤주빈 : 학교측에 건의해 공간이 확보되는대로 휴게실을 마련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통합으로 늘어난 정원에 강의실도 모자라는 형편이었다.

부족한 공간문제를 해결하고 학우들을 위한 휴게실이 마련되기 위해선 결굴 비전타워가 하루빨리 완공되는 것을 기다려야만 한다.비전타워의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완공시 학우들을 위한 복지시설 입점의 약속을 받았다.

[WHAT’S NEW4]학교운영에 학우들의 운영을 반영하는 방법의 한가지로 아이디어공모전을 실시한다고 했는데 어떤 것들이 있었나?

윤주빈 : 학교측에 건의해 ‘기숙사 이름짓기 공모전’을 했었다. 또 대동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축제타이틀 공모전’도 실시했다. 애교심을 증진시키는 차원에서 ‘학교 마스코트 공모전’도 실시했지만 수상작들의 개성이 강해 실제 사용에 다소 무리가 있어 사용하지 않고 있다.

[WHAT’S NEW5]‘INKI 시스템 구축’은 무엇인가?

최준영 : 취업정보 및 각종 학사서비스, 생활정보 등을 온라인시스템을 이용해 학우들이 손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 새롬관, 국제어학원, 공과대학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학우들의 이용실태를 분석하고 앞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킬 수 있는 약속1]교양과목 개선을 주장했다. 그러나 2학기에 개설된 과목을 보면 이렇다할 개선사항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 강의실 책걸상을 듀오백으로 전면 교체하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이뤄졌나?

윤주빈 : 1학기 대동제가 끝난 후 교양대학 학장과 교양과목 개선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새로 어떤 강의를 신설할지 설문조사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학기가 시작하며 교양대학 학장이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책걸상 교체문제는 기존 책걸상의 구입년수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통합으로 전문대의 책걸상은 남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에서 책걸상을 전면 교체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예산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교체중이다.

최준영 : 타 대학들은 영어에 관련된 강의만 해도 100여 개가 넘는 곳이 있다. 다음 총학생회가 우리 사업을 이어 내년에는 다양하고 수준높은 교양강의가 많이 신설됐으면 좋겠다. 책걸상 교체는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욕심이 난 부분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 학교사정과 여러 정황을 따져보니 다소 무리가 있던 공약같다.

[지킬 수 있는 약속2]복지부문에서 학생회관을 확보해 각종 편의시설을 확보한다고 했다. 또 비전타워 완공시 문화센터를 구축해 휘트니스클럽, 요가 및 힙합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모든 것을 비전타워건설과 연관지어 학교정책에 편승하는 것은 아닌가? 또 비전타워에 유치될 기본적인 복지시설은 학교측에서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 아닌가?

윤주빈 : 통합과 함께 공간재배치를 예상하고 학교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2008학년도에는 정의관에 학생회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등록금협상에서 화장실 보수를 건의했다. 그 결과 공과대학과 학술정보관의 화장실이 개선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교내에 낙후된 시설은 점차 개선될 것이다.

최준영 : 비전타워시설문제는 우리의 생각과 학교측의 생각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보인 것 같다. 비전타워는 완공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입장을 학교측에 전달하는 교두보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지킬 수 있는 약속3]취업부문에서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영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가?

윤주빈 : 취업문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4학년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1학년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학우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총학생회가 마련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그래서 단대별, 학년별 맞춤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거나 기타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취업축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취업문제가 학우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를 직접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학생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준영 : 영어고민 해결을 위해 고품격 토익강좌를 저렴한 가격에 유치하고 두 달에 한 번 무료로 모의토익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무료토익시험은 높은 호응을 보여 선착순 접수는 금새 마감됐다. 또 총학생회가 주최한 영어프로그램이 학우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 것은 국제어학원에서도 양질의 강좌를 마련하도록 하는 촉매가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