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일 년이 지났다. 학기 초부터 막연히 ‘취업 하는데 수월하도록 공부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졌다. 미래의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탓에 무작정 ‘취업 준비’를 하겠다고 뚜렷한 목표와 계획 없이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토익과 한자 공부를 떠올렸다.

그래서 토익교재도 신청해 공부하기도 하고 한자 자격증 교재를 구입해 공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도 작심삼일, 교재의 첫 장에서만 펜이 맴돌고 말 뿐이었다. 이렇게 일 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2학년으로 진급을 하게 됐다. 

 2학년은 본격적인 학과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임에 동시에 그만큼 취업의 문턱에 다가선 때라는 생각에 마음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그러던 중, 이번 신문을 만들면서 학년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정보를 접하게 됐다. 해외문화체험, 취업 관련 프로그램 등 학교 측에서 학우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했다.

지난 일 년 동안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간 것이 아쉽기만 했다. 남들이 하지 못한 특별하고 값진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큰 재산이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경험과 기회가 나의 주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할지 몰라 방황한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말이 있다. 무엇인가 얻고자 한다면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직접 움직여야 한다. 단순히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가 생각에서만 그친다면 그것은 우물 안에 맴도는 메아리와도 같다.

누구나 빨리 취업을 하고 싶고 좋은 곳에 취직하고 싶어한다. 누가 얼마나 더 빨리 취업하고 보다 더 좋은 곳에 취직 하냐는 행동에 달려있다. 조금만 더 찾아보고 조금만 더 움직이자. 그것은 미래에 분명히 우리에게 값진 성과로 되돌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