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과연 우리학교는 안전한가?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방화시설은 어떻게 배치되어 있고, 어떻게 관리 되고 있는지 시설운영팀 소방관리 담당자를 만나 알아봤다.

우리학교 불났어요?

작년 2월 15일 새벽 4시경 아름관 404호 경찰학연계전공 조교실에서 작은 화재사고가 있었다. 이 사건은 소형 냉장고 가열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다행이 큰 피해 없이 진압했다.

또 다른 화재사건은 작년 12월 11일 오전 8시경에 일어났다. 한 학우가 전기장판을 장시간 켜놓은 상태로 놔두어 장판에 불이 붙어 일어난 사건이었다. 2007년에는 이 두 건 말고는 없다.

아직까지 우리학교는 인명피해가 있거나 복구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정도의 대형 화재는 없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처럼 대처보다는 예방이 필요하다. 2008년에는 사고 없는 한 해가 되도록 우리 경원인들이 앞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소방 시설 관리는 어떻게...

경원대는 18개관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학교는 자동경보설비, 소화전 설비, 송수관 설비, 소화기 설비, 스프링클러 설비, 하론 및 CO2(가스설비) 등으로 되어있다. 이 중 화재사고가 났을 때 누구나 사용 가능한 것이 소화기와 소화전이다.

소화기는 각 건물 층마다 20m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다. 도서관 74개, 세종관 36개, 제경관 47개, 아름관 88개, 창조관 106개, 예음관 63개, 공학관 92개, 복지관 23개, 진리관 89개, 정의관 30개, 새롬관 151개, 국제어학원 101개, 기술관 20개, 웅지관 8개, 창의관 17개, 미래1관 29개, 미래2관 10개, 학생회관 6개로 총 990개이다.

소화전(옥내소화전·옥외소화전)은 총327개 설치 돼 있다.

그 밖에 강의실에 흔히 볼 수 있는 스프링클러살수 헤드는 도서관 466개, 아름관 154개, 세종관 1,505개, 국제어학원 241개, 미래1관 90개, 미래2관 449개로 총 2,905개로 설치 돼 있다.

교내 소방시설은 행정적인 소방법에 의한 관리와 학교 자체 규정관리 두 가지 방법으로 관리한다.

먼저 행정적인 소방법에 의한 관리는 의무적으로 매 월 한 번씩 외부 전문 점검 업체에 의뢰하여 점검하고, 매 년마다 종합점검을 다시 받는 형식으로 하고 있다. 학교 자체 규정관리는 시설운영팀에서 매 주 1회 18개관 건물을 돌며 확인한다.

화재가 났을 경우 아름관 1층 방제실 종합시스템에서 확인된다. 종합시스템은 각 단대건물에 불이 났을 때 발생 지점을 정확한 위치까지 표시해 준다. 종합시스템은 우리학교 화재손실을 줄여주는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다. 그래서 항상 시설운영팀 소방관리 직원이 매일 수시로 점검확인하고 있다.

시설운영팀 전 소방담당이었던 박대규 직원은 “종합시스템에 아직 전문대 건물 몇 개가 포함 되지 않았다”며 “예산이 만만치 않아 아직 계획 중에 있다”고 했다.

우리학교 소방 상태는...

우리학교 소방시설을 매 월 전문 점검 하는 강기영(유신방재) 차장은 “다른 학교에 반해 관리가 잘 돼 있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매 월  강의실 감지기 테스트와 소화기, 소화전, 발신기가 작동이 되는지 점검한다. 강 차장은 특히 화재를 가장 빨리 진압할 수 있는 것이 소화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화기는 조금의 충격을 받아도 안전핀이 빠지게 돼, 위급시 사용이 불가능해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한다”며 “소화기로 장난은 삼가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올해부터 시설운영팀 소방 관리를 맡게 된 박영열 직원은 “우리학교 소방시설 관리가 잘 돼 있다 해도 화제는 한 순간에 벌어지기 마련이다”며 학생들이 뭐든지 내 것이란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소방 시설 ▶▶자동경보설비: 자동식감지기, 연기식감지기, 경종 등의 수신기가 있다, 화재발생시 각 실에 설치되어 감지기가 감지·통보함으로 경종이 울리며 유도등이 점등되므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알리는 시설이다. ▶▶소화설비: 소방펌프, 보조펌프, 압력탱크, 소방호스(노즐), 저수조, 고가수조로 구성된 설비. 불이 났을 경우 문을 열고 밸브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물이 분사되는 설비이다. ▶▶송수관 설비(살수헷다): 실내설치 되어 있고 송수관 주입구는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소방차 호수와 연결하여 호재를 진압할 수 있는 설비이다. ▶▶소화기 설비: 분말소화기 3.3㎏, 4.5㎏, 하론(가스)3.0㎏ 용량의 소화기가 실험·실습실, 복도 내부 어디서나 20m 거리 이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기계실, 전기실에 20㎏, 40㎏의 대형소화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에 적절히 사용. ▶▶스프링클러 설비: 도서관, 아름관, 새롬관, 국제어학원 지하실 및 옥탑 층의 기계실에 설치되어 있다. 배관 내부에 항상 물이 저장되어있어 화재 발생 시 주위 온도가 상승하면 헤드가 작동해 물을 분사해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설비이다. ▶▶하론 및 CO2 설비: 중앙도서관, 아름관에 설치되어 있으며, 가스설비는 전기실, 전산실 등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사용되는 설비로서 사람이 가스를 마실 경우 질식·동사 사고가 발생함으로 대피해야 한다.

경원대 화재예방규칙 - 화기취급장소 부근에 가연물 방치 금지. - 흡연 장소에서만 흡연. - 퇴근이나 귀가 및 휴무 중 사용하지 않는 전원, 개폐기는 완전차단. - 실내에서 취사행위 및 음주행위 금지. - 유류, 신나 등 위험물은 안전하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 및 보관. - 전기나 마찰열이 발생하는 설비부근에 먼지가 끼지 않도록 청결유지. - 복사기, 컴퓨터 등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 차단. - 전기방석, 전기난로(전열기), 이동식 석유날로 등 개별난방기구는 일절 사용금지(발견시 즉시 회수 예정) - 교내 소방안전수칙 생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