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학교 내에 영화관, 대형서점, 스포츠센터, 주차장 등 수익사업을 위한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교외에는 학교 이름을 걸고 음료상점, 병원, 문화센터 등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익은 학교의 발전기금으로 쓰이고 있다.


예전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학이 교육 외부사업을 한다고 하면 “학생들 교육에나 신경쓰지…”하고 비판하며 인상부터 썼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의 목소리로 변화하고 있다. 그 예로 다음 대학들이 이를 증명한다.

◇다른 대학들의 수익사업

수도권 대학들 중 비교적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곳으로는 연세우유나 세브란스병원의 연세대, 건국우유의 건국대가 가장 유명하다. 지방의 경우 영산대는 해운대 뷰티커피숍, 신라대는 바이오기업 설립, 경성대는 귀금속공예품 판매, 부산대는 교내 복합상업시설, 부경대는 문화·예술센터 추진 등을 하고 있다.


영산대의 경우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파라다이스호텔 맞은편 B&B호텔 2층에 교수들이 참여한 전문 뷰티케어숍을 설립해 수익금은 학교를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고 한다.


신라대는 건강기능성식품 제조회사인 신라바이오텍을 설립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한다. 그동안 교내 연구진, 입주업체와 연계해 청국환, 콜라겐 캔음료, 매생이 막걸리 등 건강기능성식품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올해 매출 목표를 5억 원으로 잡고 있다. 또한 (주)지오라미화장품과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해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우리학교의 수익사업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우리학교는 현재 한방부속병원이 있다. 하지만 원대희(법인 사무국) 과장의 말에 따르면 한방부속병원은 한의대 학우들의 실습을 위한 것이지 이것으로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지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수익사업에 관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원 과장은 “현 비전타워 공사로 막대한 투자를 했고 지금으로선 학교가 수익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비전타워가 완공되어도 입주하는 것이 유동적이다”며 “비전타워 안에 임대를 하고 수익을 버는 일에 대해선 확실히 답할 수 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학교 수익사업은 없지만 수입원에 관해 말하자면 법인 전입금, 기부금, 등록금, 임대료 등이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예산팀) 팀장은 “수익사업은 없지만 학교 내에 임대사업으로 인한 수익은 한교 발전기금이나 장학금으로 쓰여 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환경 개선이나 인재 양성을 위해 수익 사업이 필요한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