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면 학생들은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고 한동안 보지 못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그 간 싸였던 스트레스를 푼다.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찾는 것에는 음주가무, 여가활동, 휴식, 다양한 문화행위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먹는 것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기본적 욕구 중 하나가 ‘입에 뭔가를 집어넣는 것’이다. 갓난아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입에 뭔가를 넣고 빠는 행동이다. 그만큼 먹는 것은 중요하다. 하루 세끼 식사 시간, 이 시간에 사람들은 먹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건강도 챙긴다.

‘평소 맛집을 즐겨 찾는다’는 오종화(건축3) 학우는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맛의 감각을 키우려 맛집을 찾아 간다”며 “이왕 먹는 것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럼 우리학교 학우들은 어디서 먹는 즐거움을 얻을까?

우리학교 주변은 다른 대학가 풍경과 다르다. 일반 대학가처럼 맛집, 카페, 주점 등이 길가에 빼곡이 자리잡여있기 보단 정문을 나서면 서울과 성남 방면의 대로만 덩그러니 놓여있여 차소리만 요란하다.

“술이나 밥을 먹으로 강남으러 간다”는 이은경(화학3）학우는 “우리학교 근처엔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놀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강남, 신촌, 삼성 코엑스, 신천 등 서울로 나간다. 하지만 학교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 두 정거장만 간다면 맛있고 값싼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다른 번화가에 비해 세련된 맛은 없지만 오랫동안 입소문 타고 알게 모르게 알려진 유명한 맛집들이 거리 구석구석 소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입 소문으로만 알려진 맛집. 일명 괜찮은 음식집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