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행복이 결정된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면 그만큼 자신도 행복해진다. 자기 자식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그가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은 부모의 기쁨이다. 이는 형제간, 친구간, 이웃간, 나아가 낯선 사람사이에도 공통되는 이치다. 남에게 관대해졌으면 그만큼 내 마음이 넉넉해지지만 만일 인색해졌으면 그만큼 내 마음도 좁아진다.  -플라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간의 행복에 풍요로움이 더해지는 기간이다. 달력에 새겨진 빨간 글씨는 우리를 기대감에 들뜨게 할 뿐만 아니라 가족간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모두에겐 어릴 적 부모님 손을 붙잡고 5월의 봄바람을 맞으며 동물원과 놀이동산을 나들이 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5월은 모두에게 즐거운 이야기 거리를 주며 가정의 돈독함을 쌓이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 학우들의 5월은 옛 추억처럼 가정에 대한 설렘과 돈독한 정이 가득할까?

조사결과에 따르면 요즘 대학생들이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약 4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아무개 학우는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고, 주로 식사 시간에 가족들과 대화하는데 식사도 거의 밖에서 해결해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모두가 바쁘기 때문에 평소 만남이 적을뿐만 아니라 편하게 속마음을 털어낼 수 없다”며 “취업이나 진로 등에 대한 문제는 주로 친구들과 고민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 대부분의 학우들이 경제적으로는 부모에게 상당부분 의존하면서도 기본적인 인사치레(하루일과 일상생활, 식사여부 등)로 아버지, 어머니와의 대화를 유지했으며 진지한 상담을 하는 학우는 소수였다.

대화로 행복해지자

TV 개그 프로그램 중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다. 여기에선 가족의 소통 부재를 풍자했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평소 아들의 생활에 관심이 없는 가장은 아들의 최근 태도에 대해 문제를 지적한다. “동민아, 니 요즘 뭐하고 돌아다니노?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야 녹초가 돼서 들어오는데 도대체 뭐하고 돌아다니는기고?”라며 아들을 꾸짖는다. 이에 아들은 “학교 다녀왔는데 예”라고 답하며 웃음을 유도한다. 이것은 평소 아들의 생활에 관심이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의 소통은 가족의 화목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모와 자식간 말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은 그만큼 세상이 빨리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제대로 받아들여 지지 않아 답답하고, 자식은 그 지식과 경험이 자신들과는 다르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안은숙(아동복지학과) 교수는 “가족은 서로 다른 세대가 모여 사는 아주 작은 사회다”며 “인간이 태어나 접하는 최초의 사회적 환경이기 때문에 가족의 애정적 신뢰, 위안과 존경 등 심리적 정서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편안하고 넉넉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누군가 한 사람이 질서를 깨면 가족 전체의 분위기가 흐트러진다. 그렇게 되면 가정은 쉴 수 있는 터전이 아닌 언제나 뛰쳐나가고 싶은 곳이 되어버린다.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고민을 털어놓고 나누며 교감을 확대해 나갈 때 행복한 사람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 또한 가정은 앞으로 어른이 될 자녀들의 대화연습의 장이 되어 그들의 감정을 충분히 분출하고 또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은 적극적으로

부모만 자식과 대화하려고 노력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식도 부모 마음을 헤아리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모 세대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조금만 이해하면 부모와의 대화가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이러한 이해가 바탕이 되면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공간하는 일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표현하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다. 부모님이 자식에게 “장하다.” “잘했다.”라는 말을 하지 않고 속으로만 생각한다면 부모가 자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듯 부모도 자식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 하지 않으면 자식이 부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를 수밖에 없다.

서로 들여다볼 수 없는 속마음을 표현하고 그 마음이 전달된다면 서로 감동하게 할 것이며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다 풀 수 있다.

특히 부모에게는 자식입장에선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작은 표현도 그동안 고생이 한순간 보람으로 바뀌게 할 만한 힘이 된다. 부모만 자식에게 좋은 말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식도 부모가 기뻐할 말을 해야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공동체의 활력은 소통에 있듯이 가정도 마찬가지다. 가족의 원활한 소통이 가정 행복의 근원이다. 안 교수는 “인간에게 발생되는 심리적인 문제는 가족간의 의사소통 부재가 원인이다“며 ”의사소통 부재는 가정의 행복을 부식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우리는 다시 한번 가정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가족으로서 ‘나’의 역할을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가정 안에서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심신의 긴장을 풀고 휴식과 안정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의 행복감, 만족도를 늘릴 방법은 노력이 아니라 노하우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왜 중요한지, 진정한 행복을 위해 실생활에서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5월의 가정의 행복을 가득 채워보자. 

자녀의 말하기 전략 10 전략 1. 내 부모에게도 남의 부모에게 말할 때만큼 예의를 지켜라 전략 2. 부모가 화가 났을 때는 절대 같이 화내지 말라 전략 3. 야단을 맞더라도 잘못은 미리 고백해라 전략 4. 감정과 느낌은 숨기지 말고 말해라 전략 5.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자주 말해라 전략 6. 부모는 나와 다른 사람임을 인정해라 전략 7. 때로는 논리적으로 때로는 어리광을 피우며 말해라. 전략 8. 부모가 싫어하는 사람을 두둔하지 말라 전략 9. 부모의 질문에는 즉각 대답해라 전략 10. 절대 말대꾸는 하지마라 부모의 말하기 전략 12 전략 1. 자식과 항상 친구처럼 말하지 말라 전략 2. 자녀에게 충고하기 전에 자녀가 먼저 말하기를 기다려라 전략 3. 자녀에게 무조건 지시하지 말라 전략 4. 자녀가 원하기 전에 미리 챙기지 말라 전략 5. 부모 중 한쪽을 욕하지 말라 전략 6. 어려운 일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말해라 전략 7. 자식 때문에 희생한다고 공치사하지 말라 전략 8. 원칙과 일관성을 가지고 말해라 전략 9. 공평하게 말해라 전략 10. 자녀의 입을 봉하지 말고 들어주라 전략 11. 사랑은 절제해라 전략 12. 말보다 행동을 앞세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