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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8개월이 조금 넘었다는
이경수(성악4) 학우와 이은경(성악3) 학우는 캠퍼스 커플이다. 이들은 함께 성악을 전공하는 까닭에 워킹데이트족이기도 하다. 일을 하면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① 워킹데이트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 같은 예술을 하는 덕분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음은 물론, 서로가 갖는
고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② 데이트 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 학교에서 만나기 때문에 식비나 간식비용 이외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하루에 두 끼 정도
먹는다고 생각하면, 만날 때 마다 최대 2만원 정도 쓴다.
③ 일반적인 데이트를 떠올리면, ‘소비적’이다. 영화나 카페에 가서 돈을 써야 할 일이 허다한 것이 보통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 키우기
방식이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워킹데이트는 말뿐인 데이트지 ‘일’이 아닐까? 일을 하면서 사랑을 키운다는 것은 어찌 보면 잘 이해가
안간다.
- 아니다. 워킹데이트이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안정된다. 서로가 같은 비전을 꿈꾸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하는 일을
존중하다보면 신뢰가 생기고 사랑도 깊어진다.
④ 워킹데이트에도 단점이 있을까?
- 학과 활동 중에 데이트를 즐기다 보니, 상대적으로 학과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부족하다.
⑤ 워킹데이트를 하는데 주의할 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커플에게는 없는 연애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 캠퍼스 커플이라는 점 때문에
주의하는 부분은 있다. 우리와 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들과 섞이면서 말이나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외의 연애문제는 없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⑥ 어찌보면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연애다. 다른 연인들에게 혹은 그 외의 다른 사 람들에게 연애관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 누구를
만나든 서로의 일을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도 키우고 일도 할 수 있는 것만큼 좋은 만남은 없다고
생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