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대학생회 ‘AMIGOS’가 주관하는 ‘전통 성년식 시연회’가 지난 19일 예음홀에서 열렸다. 최승헌 수석부총장 외 많은 내외 빈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가 진행됐다.

성년을 맞이한 생활과학대 학우들이 곱게 한복을 입고 전통 성년례를 시작했다.

성년례란, 아이가 어른이 되었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의식절차로서 계례라고 했으나, 근래에 와서 여러 가지 서양문화유입과 생활여건의 변화로 인해 소멸했다.

관자(성년이 되는 남자)로 무대에 오른 조명근(사체1) 학우는 “성년례를 준비하면서 예절을 익힐 때 어려웠지만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효정(간호1) 학우는 “요즘 성년식이 선물을 주고받기만 하는 것으로 변질 되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진정한 성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연회의 담당교수인 이애련(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성년을 맞이한 학우들에게 “문화수준이 높아진 만큼 옛 것을 기려 전통을 이어나가는 성년식을 이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번 성년식을 계기로 우리 학생들이 옛 것을 지켜나가는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선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