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대학에 포함돼 있던 법학과가 2009학년도부터 법과대학으로 독립돼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신설된다.

하나의 학과에서 단대로 커지는 만큼 기존의 입학정원이었던 80명에서 내년부턴 150명을 모집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가, 다군에서 각각 45명씩 모집할 예정이다. 수시 2-1로 29명, 수시 2-2로 31명을 모집하며 정원 외에 농어촌특별전형을 통해 2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2009학년도부터 법과대학이 신설되는 이유는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우리학교에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3월, 법학과 교수와 학교 처장 9명으로 구성된 ‘법학전문대학원 추진 위원 TFT’가 조직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추진 위원 TFT’의 위원인 최경진(법학과) 교수는 “로스쿨을 위한 준비에 대해 매달 2회씩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스쿨 인가 조건 중 우수교원확보, 충분한 법학대학 사용건물, 훌륭한 교육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며 “다음 학기에 우수한 교원을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법학과는 기술관에 4개의 강의실을 배정받아 사용하고 있다.
박점상(기획처) 주임은 “내년에 증가할 법학과 정원을 고려해 현재 법학과에 그에 맞는 공간을 배정했다”며 “로스쿨 설립에 필요한 공간은 차후 논의될 것이다”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추진 위원 TFT’는 빠르면 3년 안에, 늦어도 5년 안에 로스쿨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진(법학2) 학우는 “단과대학으로 분리되면서 학교 지원 증폭과 많은 교수 임용 등으로 인해 전공 공부를 하는 데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로스쿨이 설립되면 법학대학이 폐지되므로 내가 다니던 학과가 사라진다는 것과 더 이상 새로운 후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삼(법학과) 학과장은 “법과대학 신설을 통해 법학과 학우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계획대로 로스쿨을 인가해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해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