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학우 및 소속 교수 80여명이 지난달 18일, 6일간의 하계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봉사지역은 경기도 화성시 태안면으로 태안농협에서 지정해준 진료소 4곳에서 진료가 진행됐다.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의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지도교수님의 지도 아래 본과 3, 4학년이 침과 뜸을 시술하는 등의 진료를 했다.

본과 1, 2학년은 진료보조를, 예과 1, 2학년은 봉사 안내 등의 업무를 도왔다. 박완수(한의학과) 학과장은 “환자가 많아 학생들이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뿌듯해하고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의대 학생회 조동혁(한의학2) 의료부장은 “간혹 개인 실습이라 생각하는 학우도 있지만 순수한 봉사의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대의 하계의료봉사는 의료 및 제반 복지 시설이 미비한 지역의 주민에게 의료 봉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제약회사나 경기도한의사회와 같은 외부단체와 학교에서 지원을 받으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지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조 의료부장도 “약재가 부족해 처방을 해주고 싶어도 침이나 뜸만 놓는 경우도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매년 여름 실시되는 경원한의 하계의료봉사는 지역사회의 한방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전문의료인을 꿈꾸는 우리학우들의 바람직한 봉사정신 함양에 큰 발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