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우들이 방학을 틈타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핸드폰, mp3 등 자신들이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우들도 있지만, 목돈을 모아 사회에 나갈 때를 대비하려는 학우들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급 4,000원의 아르바이트 갖고는 성미에 찰리가 없다. 사회에 나가 활동하는 어른들처럼 주식을 통해 큰돈도 만져보고 싶고, 펀드나 적금 등을 통해 미래의 내 집을 갖고도 싶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나 무턱대고 시작했다간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은 확실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재테크와 내 집 마련의 상징적 이미지로 급부상한 주식, 펀드에 대하여 알아보자.

마법의 저축, 펀드

Track 1. 수익성
펀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일정 금액을 적금처럼 계속 예치하는 ‘적립식 펀드’와 큰 액수의 목돈을 한 번에 예치해두고 기다리는 ‘거치식 펀드’ 가 있다. 수익률만을 놓고 따지면 적립식 펀드가 더 유리하다. 물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적립식 펀드는 투자기간이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투자한 상품의 포인트가 하락하는 기간에 놓여있는지, 상승하는 기간에 놓여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Track 2. 전략
주식에 비해서 투자전략이 큰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일 뿐, 펀드에도 엄연히 ‘전략’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를 해야 잘 투자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잘 아는 시장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잘 모르는 시장에 투자를 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묻지마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분당점 박종준 과장은 “소액이라도 자신이 잘 아는 시장에 투자를 해서 목돈을 만들고, 그것을 기반 삼아 점점 투자의 폭을 늘려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투자하던 펀드가 하락세를 보인다 해서 쉽사리 다른 펀드로 갈아탄다면 성공할 확률이 낮다. 오히려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이롭다”며 꾸준한 투자를 추천했다.

Track 3. 준비
그 어떤 것도 준비없이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펀드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박 과장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의 투자 성향이다”라며 “고수익 고위험의 경우와 무위험 저수익의 경우 과감히 고수익을 노리는 적극적 공격형 투자 성향인지, 저수익이지만 안전한 안정적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작하기 전에 투자기간을 설정해 두고 시작을 해야 한다. 거치식의 경우 3년, 적립식의 경우 2년에서 5년의 투자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대학생이라면 거치식 투자일 경우에는 한 학기 등록금 정도의 자금을 준비하면 적당하다. 적립식 투자일 경우에는 투자할 때의 자금과는 관계없이 목표액수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작하기 전에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에 대해서는 “시중에 있는 책들은 비슷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것이 없다”며 오히려 자신이 투자하려는 시장이나 기업에 대해서 알기 위해 원론을 읽는 것이나 워렌 버핏 등 투자 대가들의 노하후가 녹아있는 저서를 추천했다.

Track 4. 이것만큼은 조심!
주식보다 안전한 펀드라고 해서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박 과장은 “가장 주의할 점은 한 군데 몰아서 투자하는 일명 ‘몰빵투자’를 피하는 것과 투자기간을 잘 잡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적립식 투자를 할 때 2~3년의 주기를 가진 이윤 극대화 기간을 잘 잡아서 15~20%의 수익률이 났을 때 매도하라. 얻은 수익을 안전자산에 돌리고 투자액을 늘려서 다시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투자기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rack 5. 박종준 과장의 한 마디
중요한 것들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 박 과장은 “거듭 말하지만 꾸준한 투자와 철저한 준비, 한번의 성공과 손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금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적립식으로 설정된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투자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투자를 삶의 ‘주(Main)’로 두지 말고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 하면서 투자는 ‘부(Sub)’ 라고 생각하기 바란다”며 본분을 잊고 펀드에 너무 몰두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예측과 분석의 두뇌게임, 주식

프롤로그 .

단기간에 큰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주식이다. 이렇듯 주식은 수익성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위험도는 펀드보다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시작했다가는 엄청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그렇다면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우리학교 주식 동아리인 EnjoyRisk+의 회장 이승호(경영2) 학우와 함께 초보자에게 알맞은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Subject-주식 투자의 모든 것을 이승호 회장에게 직접 물어본다!

Q :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준비해야 할 것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 처음 주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계좌를 먼저 개설해야 한다. 증권회사지점 이나 은행에 가면 개설할 수 있다. 주식계좌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하고 일반 계좌를 만드는 방식으로 계좌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터넷 주식 거래가 가능한 HTS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주식을 할 준비는 끝난 것이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 금액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데, 처음부터 고액의 우량주를 사기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돈을 차곡차곡 모아나가는 것이 좋다.

Q : 일반적으로 주식이라 하면 복잡하고 접근하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쉽게 주식을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 옛날처럼 객장에만 앉아서 전광판을 보며 주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휴대전화, HTS, PDA를 이용해 주식을 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방식들을 이용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을 할 수 있다.

HTS를 이용하면 예약거래를 할 수 있다. 일정 금액을 정해두고, 그 금액이 되면 자동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밖에도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요즘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주식거래 방법이다. 직접투자가 힘든 경우 펀드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

Q : 주식을 할 때 증권사에 돌아가는 수수료가 있다고 하는데, 그 수수료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A : 일반적으로 증권사들마다 수수료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거래세는 거래액의 0.3%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래세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는 거래수수료를 내리는 것이 전체적인 흐름이다.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을 때 시장상황이 급변하여 큰 손해를 보거나 하는 경우는 없나?
물론 그런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장이 마감된 상태 보다는 장이 개장된 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우리나라에는 상한가, 하한가라는 제도가 있다. 15% 이상 증시의 상승, 하락을 막는 것이다.
이 제도는 너무 큰 변동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혼란을 방지한다. 증시의 급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뉴스를 항상 접하고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기업이 탄탄한지 재무제표, 혹은 기업분석을 통해서 알아두고 자신이 소유한 주식 시장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해둬야 한다. 또한 서킷 브레이커, 사이드카 라는 제도가 있는데 이는 시장이 급등락 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막는 역할을 한다.

Q : 주식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 유의해야 할 점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 주식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면, 경제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을 하기 위해 뉴스, 재무제표 등을 보면서 전반적인 경제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의해야 할 점이라면 세 가지가 있다. 바로 남의 돈을 끌어다 투자하는 것, 자신의 소지금보다 초과하여 구매를 할 수 있는 미수제도, 그리고 속칭 ‘몰빵 투자’ 이다. 증권시장은 언제 상황이 급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위의 세 가지 만큼은 피해야 한다.

Q : 주식을 시작하는 학우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A : 우리 동아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라는 책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용, 글씨 등 구성이 어렵지가 않고 그림이 많아서 이해도가 높은데다 각종 용어와 내용 등의 설명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됐다고 생각한다면 워렌 버핏 등 투자의 대가들이 쓴 저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

Q : 주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A : 기업 분석, 기업에 관련된 산업분석, 주식 차트 분석의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해외 정세 파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꼼꼼한 분석을 통해 자신이 왜 이 주식을 사야 하는지,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등을 분석한 뒤 사는 것이 좋다.

에필로그

Q : 주식을 시작하려는 학우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A : 주식을 하는 것 자체는 좋다. 실제 투자가 어렵고 두렵다면 모의투자 대회에 참가해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처음부터 너무 큰 금액으로 시작하지 말고 적은 액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시절에는 주식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주식을 공부하면서 얻게 되는 경제 지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홍성훈 기자 cjsdug@

이 용어들만은 꼭 알아야 한다! EnjoyRisk+ 회장 이승호 회장(경영2)이 말하는 꼭 알아야 할 주식용어 8가지

시 가 : 금일 장시작시 09:00에 형성된 가격 종 가 : 금일 장종료시 15:00에 형성된 그날의 마지막 가격 (익일에 전일종가 항목) 상한가 : 전일종가의 +15%의 가격제한폭으로 금일 가장 높게 낼수 있는 가격(전일비:↑) 하한가 : 전일종가의 -15%의 가격제한폭으로 금일 가장 낮게낼수 있는 가격(전일비 :↓) 서킷 브레이커 : 종합지수가 전일에 비해 10%를 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모든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고 30분 경과 후 매매가 재개된다. 급격한 증시변화로 인한 시장의 혼란과 극심한 손익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이다. 유사한 제도로는 사이드카라는 제도가 있다. 사이드 카 :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며, 발동시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EPS : 주당 순이익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당기순이익의 규모가 늘면 높아지게 되고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나 증자로 주식수가 많아지면 낮아지게 된다 EPS 가 높다는것은 그만큼 경영실적이 양호하다는 뜻이며 배당여력도 많으므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LW : 주식워런트 증권 특정대상물을 사전에 정한 매매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증권이다. 권리 유형에 따라 콜 위런트와 풋위런트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