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부터 8월 2일까지 강경구(회화과) 교수가 종로 소격동 학고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개인전에서 강 교수는 캔버스에 아크릴 컬러로 산과 물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그 기원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강 교수는 특히 “물을 통해 삶과 죽음을 비롯한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과 인물의 동작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며 “상징적 의미는 보는 사람이 해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먼 그림자’를 뽑았다. 그는 “사람의 동작, 시선, 물 그리고 하늘 표현이 의도대로 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보통 2~3년에 한 번씩 개인전을 열기 때문에 이번 개인전을 연 것에 대해 그는 “담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듯한 강 교수의 그림과 그 그림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앞으로 그의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