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자주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유명한 배우들이 자신의 두뇌나이를 체크하는 광고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광고 속 배우들이 두뇌체크를 위해 이용하는 ‘말랑말랑 두뇌교실’이라는 게임은 최근 2, 3년 사이에 유행을 하기도 했다. 두뇌게임으로 유명한 닌텐도 또한 현재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들만으로 우리의 두뇌를 정복할 수 있을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뇌 교육’이라면 뇌를 정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뇌 교육이라고 하면 복잡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뇌 교육이란 두뇌를 잘 이해하고 100%활용하여 그 가치를 높이는 교육법이다.

뇌,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존재

과학의 발달은 건강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는데 중점적으로 이용됐다. 이와 더불어 문화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뇌 교육’을 발생시켰다. 쉽게 말해, 의학이 신체의 중심이 되는 심장을 연구하는 학문에서 미지의 영역인 뇌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특히 90년대 들어와서는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감정적인 충동 등 인간들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의 해결책을 ‘뇌 교육’에서 찾게 됐다.

이러한 뇌 교육에는 5단계가 있다.
1단계는 ‘뇌 감각 깨우기’다. 만져볼 수도, 꺼내서 볼 수도 없는 뇌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뇌와 연결돼있는 모든 신체부위를 하나하나 움직여 주는 것이다.

2단계는 그동안의 고정적인 관념을 깨는 ‘뇌 유연화하기’다. 도로를 여러 곳으로 뚫어주면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처럼, 평소에 쓰지 않는 신체부위를 움직여주면 경직되었던 뇌 부분을 유연화할 수 있다.

3단계는 ‘뇌 정화하기’다.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면 조금 더 원활한 뇌기능을 가질 수 있다. 뇌는 가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않는다. 슬프더라도 ‘한걸음 딛고 도약를 하려고 겪고 있는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뇌는 그렇게 인식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4단계는 ‘뇌 통합하기’다. 뇌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훈련하며, 그 가치를 자각하는 것이다.

마지막 5단계는 ‘뇌 주인 되기’다. ‘나는 그냥 이런가보다’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이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바로 이 5단계를 이용하면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방법을 체득할 수 있다.

뇌  안에 마음있다

장래혁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위해 찾아갔던 한국뇌과학연구원 사무실에는 ‘강재이뇌’라는 붓글씨가 걸려있다. ‘강재이뇌’는 하느님이 뇌 속에 내려와 계신다는 뜻이다. 즉, 삶의 근원적인 해답이 이미 우리 뇌 속에 있다는 말인데, 우리 선조들이 오래전부터 마음이 뇌의 작용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우리나라 뇌 교육 기저에 훌륭한 한국적 철학이 있었던 덕분에 우리나라 뇌 교육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마음은 마음(Heart)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마음은 뇌의 작용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영재개발, 리더개발, 집중력향상의 분야 등의 해결책을 뇌에서 찾는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젊어지고 싶다는 욕구는 단순히 몸을 늘씬하게 하거나,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이제 많은 현대인들은 두뇌 또한 젊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특히, 뇌 교육은 신체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동시에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이다. 뇌 교육을 통해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튼튼한 몸과 정신뿐만 아니라 삶도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