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1986년에 결성된
경원대학교 총동문회는 현재 제7대 안호성 총동문회장을 주축으로 총동문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
|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같은 지역에 살거나 같은 학교를 다니는 등 공통점을 지닌 사람에게 좀 더
호의적이기 마련이다. 같은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호의를 갖는 ‘학연주의’ 또한 이러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를 달리 생각해보면 동문 간의
끈끈함, 선후배간의 애정을 역설한다. 경원대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수많은 동문들. 현재 총동문회에서는 우리학교에 어떻게 모교사랑,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을까.
경원대학교를 졸업한 동문은 누구나 총동문회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대학교 과정이나 대학원 과정을 온전히 마친
졸업생은 정회원이 되며 1년 미만의 단기과정을 밟은 졸업생은 준회원이 된다. 정회원과 준회원의 차이는 선거권부여와 출마가능 여부이다. 동문회비는
자발적 의사에 따라 1년 회비 2만원, 평생회비 10만원을 받고 있다.
전문대와 통합동문회 추진
총동문회는 통합출범식, 대동제와 같이 많은 학우들이 참석하는 학교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총학생회와의 회의를 통해
재학생들을 위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훈(총동문회) 사무총장은 “비슷한 사업은 같이 진행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회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대동제 때 동문이 부스를 마련해 동문사업 홍보는 물론 수익금의 일부는 동문회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4학년 2학기 등록금 납부 고지서에는 ‘총동문회비’ 명목으로 2만원이 기재돼있다. 이 총동문회비는 50% 가량의 학우들이
납부하고 있다. 이 동문회비는 총동문회 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100% 적립하고 있다. 이렇게 10년 째 모아온 기금이 어느덧 2억원을
넘어섰다.
김 사무총장은 “5~7억이 모이면 장학재단을 마련할 것”이라며 “장학재단이 마련되면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니만큼 많은 학우들이 기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적립된 기금의 이자는 입학식 때 신입생 1명에게 ‘총동문회 신입생 지정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장학재단 설립 외에도 총동문회 홈페이지 재정비와 전문대 동문회와의 통합은 지금 총동문회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안건이다.
홈페이지 재정비는 동문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장려하기 위함이다. 재정비 후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동문네트워크’와 ‘동문콘텐츠’가 마련돼 동문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문네트워크’는 동문이 운영하는 쇼핑몰로 수익금은
동문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문콘텐츠’는 개인·사업적인 동문들의 홈페이지를 링크할 계획이다.
총동문회 사무국에서 전문대
동문회와 회의를 갖는 등 전문대와의 통합에 따른 동문회 통합 또한 준비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전문대 동문회와 통합이 이뤄지면
규모가 커지는 만큼 총동문회 활동이 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목표는 동문회관 건립
고려대학교나 연세대학교 등은 동문회관의 일부를 예식장으로 사용해 예식장 임대료를 받아 이를 학교발전기금이나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동문회관이 마련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공간재배치가 이뤄지면서 총동문회 사무실 크기마저 줄어든 상황이다.
김
사무총장은 “동문회관 건립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동문회관이 건립되면 그로 인한 수익사업을 통해 모교발전기금 마련을 더 활발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동문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총동문회가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원대학교를 졸업한 동문들과 앞으로 졸업할 재학생들에게 경원대학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꼬리표가 되는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학교에 불만을 갖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해 자신과 더불어 학교 발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학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학교의 역사가 오래 될수록 그만큼 많은 동문들이 배출되고 그것이 기반이 돼 형성되는 총동문회. 아직
우리학교의 역사는 타대에 비해 짧다. 현재 우리학교가 발전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총동문회 또한 매 해를 거듭할수록 그 누구보다 모교사랑,
후배사랑에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김현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