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선거후보등록이 지난 2일 마감되어, 오늘부터 양 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22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정 김재원(실건ㆍ3), 부 유연정(영문ㆍ3) 학우로 구성된 ‘경원의 힘’ 선본과 정 김효준(건축설비ㆍ3), 부 박민규(실내건축ㆍ3) 학우로 구성된 ‘원’ 선본이 출마했다.

두 선본 중 김재원 학우는 2002년 총학생회 복지부장으로, 김효준 학우는 지난해 건축설비학과 학생회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경원인의 힘’ 김재원 후보는 “10대 사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학교지만, 막상 군을 제대하고 보니 등록금 부분에서 많은 인상이 있었고 재단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라며 “이 원인은 총학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원’의 김효준 학우는 “이번 통합 과정을 보면서 파란총학생회가 통합을 진행할 때 학생의견 수렴이 부족했던 것 같았고, 통합 진행에서도 실수가 있던 것 같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제 18대 총여학생회 선거에는 ‘원’의 이영미(환조ㆍ2) 학우와 ‘여우의 힘’ 한상미(실내건축ㆍ3) 학우가 출마해 선거가 진행 될 예정이다.

‘원’의 이영미 후보는 “학우들은 오락성 행사보다는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보성 행사를 더욱 원한다”며 “실질적으로 다가가 학우들과 함께하는 항상 열려있는 총여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우의 힘’의 한상미 후보는 “지금까지의 총여학생회 활동을 지켜본 결과, 학우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보다는 행사에 치중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밑바닥부터 수렴하여 1년 내내 관심과 책임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유세를 포함한 총(여)학생회의 선거운동은 오늘 아침 8시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8일 까지 각 후보에 대한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는 오는 22일부터 3일 동안 각 단대 건물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일반 재학생들은 투표시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지난해 선거에서는 양 후보들이 흥미로운 홍보방식을 선보이며 학우들에게 독특한 이미지를 각인시켰지만 정작 공약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공청회 등의 행사가 다소 부족해 일부에서 이미지에 치중한 선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의 실질적 능력을 평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학우들의 올바른 선거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