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까지 복수전공과 부전공 신청 접수가 진행됐다. 복수·부전공은 2개 학기 이상을 이수한 자가 본인 전공이외의 전공에 일정학점 또는 일정단계의 교과를 이수하는 제도이다.
복수전공이란 소속학과의 전공을 이수하고, 타학과의 전공학점을 42학점(04학번까지는 35학점) 이수한 학우에게 학위를 동시에 수여하는 제도이다.

부전공은 복수전공과 같이 소속학과의 전공을 이수하고 타학과의 전공을 21학점 이상 이수한 학우에게 부전공이 기재된 학위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복수전공과 부전공이 제1전공(소속 학과의 전공)이 아니라고 해서 소홀해서는 안된다.
복수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과에서 실시하는 시험이나 논문, 작품 등의 졸업 이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4학년 2학기에 자격신청서를 제출해야만 성적증명서에 표기된다.
부전공과 같은 경우에는 부전공 지원자가 졸업시까지 부전공 이수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하지 못한 때는 부전공의 승인이 취소된다. 그리고 부전공 이수 과목은 일반 선택으로 간주한다. 부전공 역시 4학년 2학기에 자격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같은 우리학교의 복수·부전공 신청 현황은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학교의 복수·부전공 신청 현황은 저조하다. 조병욱(학사관리팀) 주임은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시행하는 제도이지만 학생들이 크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법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이중전공 또는 부전공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한가지보다는 두 가지의 전공이 더 경쟁력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교수들의 합의 아래 2007학번부터 시행하고 있다.

석이랑(한국외국어대 아프리카어2) 학생은 이중전공으로 문화컨텐츠학을 공부하고 있다. 석 씨는 “평소 방송쪽에 관심도 많았고 장래가 유망한 전공이라 생각했다”며 문화컨텐츠학과 선정 이유를 말했다. 석 씨는 현재 학과와 연계해 졸업후에는 아프리카를 주제로한 영상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석 씨와 같은 경우 자신의 주전공 54학점, 이중전공 5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고려대학교, 한동대학교 등에서도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 이수를 의무화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주임은 “우리학교도 필수로 하는 방향으로 하려하긴 하지만 허점이나 불만사항을 만들지 않기 위해 성급하게 시행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강미혜(국문4) 학우는 평소 언론 및 언론홍보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복수전공으로 신문방송학을 신청했다.

강 학우는 “주변 친구들에게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꼭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며 “복수전공 하면서 확실히 배우는게 많아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번 제한을 두기도 하는 타학교에 비해 우리학교는 그러한 제한도 없으니 스스로 필요한 분야를 찾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등록금인데 필요 없는 교양 과목으로 학점을 채우기 보다는 복수·부전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식품생물공학과 4학년의 한 학우는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학우는 늦게 다짐한 탓에 복수전공을 포기하고 부전공을 선택했다.
하지만 부전공을 하면서도 어떤 수업이 나에게 유리할 것인가와 같은 정보를 구할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 학우는 “선배라도 있으면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아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학문간 교류로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복수·부전공 제도.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꾸고 있는 학우라면 자신있게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연계전공’ 알고 있나요? 우리나라의 안보와 치안을 책임질 미래 경찰을 꿈꾸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몰라 주저하고 있는 학우가 있다면 ‘경찰학 연계전공’을 눈여겨보자. 경찰학 연계전공은 2002년 당시 법정대학에서 대학 특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말 이수신청을 받고, 신청 후 경찰학에서 개설된 과목 외 법학과, 행정학과, 도시행정학과, 태권도학과에서 개설하는 과목을 포함하여 총 12과목, 42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경찰학 연계전공을 이수하면, 복수전공 같이 자신의 소속학과 학위와 함께 ‘경찰학사’ 학위를 받는다. 졸업 후 경찰공무원, 국가정보원, 군 수사관, 기타 경호관련직 등 보다 넓은 취업의 길이 열려 있으니 관심 있는 학우라면 기술관 502-A호 경찰학연계전공사무실이나 750-5589로 문의하기 바란다. 이처럼 복수·부전공 외에 현재학과체제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일정학점 이상 이수하면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연계전공’도 있다. 경찰학 연계전공 외 우리학교에서 가능한 연계전공에 대한 정보는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