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정문으로 등교하는 학우들에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생각대로 실천하는 금연 캠페인’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인 초록색 현수막일 것이다. 교내를 다니면서 조금 유의 깊게 봤다면 이 현수막이 각 단대 건물마다 걸려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현수막 외에도 자동차 정산소 앞에 ‘교내 불법 주차 근절 캠페인’과 관련된 내용이 적힌 팻말, 각 건물 입구마다 비치돼 있는 통합전단책자 또한 학교 안의 새로운 변화들이다. 이 모든 것들은 ‘클린 캠퍼스’의 일환으로 25대 총학생회 KALL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이다.

▲ 총학에서 주최하는 3가지 캠페인 현수막으로 학교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총학생회 행사홍보 강해민 차장이 제작했다.

단대마다 초록색 현수막

공공장소에 속하는 학교 건물 안에서 흡연은 불법이다. 그러나 교내 안 흡연 문제는 개선되지 않는 고질병 중 하나이다. 이미 몇년전부터 총학생회에서 금연 캠페인을 벌인 적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끝나 가시적인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총학생회 임영근(기계자동차4) 복지팀장은 “강제성을 띠기보다는 인식을 변환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해 현수막, 공모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금연 캠페인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현수막의 경우, 각 단대에 협조를 요청해 총학생회에서 제작한 현수막을 단대 건물마다 부착하도록 했다. 우리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UCC나 표어 등을 공모할 예정이다. 또한 교내 LCD에 금연 공익 광고를 해 지속적으로 교내의 금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총학생회는 인식 변환에 중점을 둬 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면 실질적으로 단대 건물을 관리하는 각 단대 학생회는 각 단대 특성에 맞게 금연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새내기 위한 통합전단책자

이전 총학생회에서 제작하고 배포한 통합전단책자 덕분에 불법전단지의 무분별한 배포를 상당 부분 없앨 수 있었다. 그러나 종종 불법전단지를 배포하는 모습이 눈에 띄곤 했다.

임 팀장은 “이는 통합전단책자에 실리지 못한 업체에서 불법전단지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번 통합전단책자는 광고업체 ‘엘림 215’와 연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다양한 음식업체가 통합전단책자에 실렸다. 새내기들을 위해서 통합전단책자 첫 페이지에 교내 지도를 삽입하기도 했다.

다양한 음식업체 수록 외에도 다양한 장소에 통합전단책자를 비치해 보다 많은 학우들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 팀장은 “단대장에게만 지급되던 이전과는 달리, 올해는 학과실, 단대 학생회실, 건물 입구 등에 비치했다”고 말했다.

2회 적발 차량 스티커 부착

도로 가장자리에 줄지어 있는 불법 주차 차량은 학우들이 누릴 수 있는 교내 공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이번 총학생회의 공약인 교내 순환 시내버스 사업 시행을 위한 기초 작업이기도 하다.

이번 불법 주차 근절 캠페인은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교와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동참한다. 총학생회는 물론 단대 학생회 임원들이 담당 지역의 불법 주차를 단속한다. 주차 위반 1회 시에는 떼기 쉽도록 주차위반 예고장 종이를 와이퍼 사이에 껴놓는다. 적발 2회 시에는 스티커가 부착되며 3회 이상 적발 차량은 다음 학기 정기권 발행 및 할인권 발행을 받지 못하게 된다.

임 팀장은 “클린 캠퍼스는 계속해서 보완되고 추가돼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며 “2학기에는 학술정보관 이용, 에너지 절약 부분 등에 대해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학우들이 원하던 Clean Campus를 위해 시행되는 캠페인인 만큼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높은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