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외협력처에서 故천소룡 아버지를 대신해 이 총장의 1억5천만원을 전달받았다.

故천소룡(물리02) 동문의 제7회 추모제 및 장학금 전달이 지난 4일 세종관 계단강의실에서 열렸다. 천 동문은 2002년도 물리학과 MT 도중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물에 빠져 유명을 달리했다.

그 후 이듬해부터 천 동문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천소룡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천소룡 장학금은 매년 추모제와 함께 4명의 학우들에게 2백5십여만 원씩 전달돼 왔다.

이에 대한 금액은 경기도 및 국가로부터 의사자로 선정되어 나오는 보상금 전액과 천 동문 부모님의 기부금액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경제위기 속 주가폭락 등으로 인해 장학기금의 이자가 줄어들면서 지급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이길여 총장이 지난달 30일 천소룡 장학기금으로 1억5천만원을 쾌척했다. 천소룡 장학기금은 총 금액 3억원으로 늘어나 내년부터는 천 동문의 의협심을 기리는 의미의 장학혜택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천소룡 장학금은 각 단과대학으로부터 천 동문의 의협심을 본받은 학우들을 추천을 받아 선정된다.

올해는 정진문(물리3), 신광석(의료경영4), 권한준(바이오나노2), 김소진(관경4) 학우가 장학금을 받았다.

천소룡 장학금을 수혜 받은 정 학우는 “누구보다도 용기 있는 행동을 했던 그의 희생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며 오늘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편, 추모제는 천 동문의 유가족 및 부총장, 여러 학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아래 진행됐다.

이어 안성에 안치된 천 동문의 산소를 찾는 것을 끝으로 추모제가 마무리 됐다.
지난 14일에는 이길여 총장의 천소룡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대외협력처에서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천 학우의 아버지를 대신해 1억5천만 원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