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거리 홍보는 선거일 2주 전부터 시작된 반면 공약집은 선거를 한주 앞두고 나왔을 뿐더러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다. 공약집뿐만 아니라 유인물, 대자보 모두 자신들이 제시한 비전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은 빠져 있다. 이는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총학생회로서의 선거가 아니라 이미지 선거를 표방하는 기성정치권의 선거풍토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한 생각은?

힘- 공약집이 나오기 전부터 게재한 대자보에서도 우리의 공약과 목표에 대해서 충분한 언급을 했었기에 스스로 이미지 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또한 공약에 실천에 관해서는 공약집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였다. 경원 발전 3단계 전략을 재단 투자를 바탕으로 이루어 내겠다.

원- 선거에 의한 홍보활동이 이루어지고 공약집이 나와서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약에 관해서는 공약집에 나와 있는 블루 오션 전략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경원대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

3. 통합이 지금까지 몇 번 시도됐으며 어떠한 수순을 밟았는지 알고 있는가? 통합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돼 왔는데, 지금까지의 통합시도들은 왜 무산되었다고 생각하며, 임기 중에 통합이 다시 시도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해나갈 계획인지 궁금하다.

힘- 통합은 지난 2001년 처음 시도됐으나 바로 중단됐고 올해 역시 한 학기동안 추진되었지만 결국 중단됐다. 통합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학교의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인 통합 추진 때문이다. 학교발전이라는 대명제 안의 통합 진행에 있어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학과․부가 어느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된다. 어느 한 학과ㆍ부라도 통합 진행을 반대한다면 통합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학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학과ㆍ부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수렴해 통합을 진행해야 한다. 총학생회 역시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통합을 진행해야할 것이다.

4.그동안 취업대책을 공약으로 내건 선본이 많았으며 실질적인 노력도 있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지 못해왔다. 양 선본은 그러한 실패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힘-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자신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외적인 노력 외에도 실질적인 취업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원- 기존 총학에서는 취업에 있어 어떠한 큰 틀만 제시했으며, 취업에 대한 실질적 이득은 없었다.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원에는 이를 타산지석 삼아 구체적인 취업 대책마련을 위해 힘쓰겠다.

< 양 선본 개별질의 > 

‘경원의 힘’ 측에 대한 질의

1.많은 비용이 드는 공약들을 추진하는 동시에 등록금을 동결하고 그럼으로써 부족해질 돈을 재단전입금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했는데,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는 재단전입금 납입과 부채내역 공개, 등록금 반납 등의 구체적 방법이 궁금하다.

등록금 반납의 경우 원래 등록금을 가지고 해선 안 되는 돈을 쓴 것이므로 받을 돈을 받는 것이다. 재단투자는 요구할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서명운동을 하고 학과장, 단대장 등이 모인 대표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총장면담을 진행할 것이다.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본다.

2. 현 총학에 대해 많은 비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총학의 사업진행에서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답변해주시고, 특히 어떤 부분에서 자신의 입장과 상반되는지 알려 달라.

통합 논의에 관련하여 학우들이 먼저 행한 통합 운동에 대해 현 총학은 이를 저지하는 등 총학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행했다. 교수회의 천막농성들도 현 총학생회에 의해 무산되었다. 전체적으로 통합에 관련된 사업진행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원’ 측에 대한 질의

1.앞선 답변에서 현 총학생회의 사업 중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인수인계를 통해 계속 진행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있다고 보는가?

우선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실시된 셔틀버스 사업이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이 사업은 우리도 긍정적으로 보고 앞으로 더 확대 추진할 것이다. 또한 학내 기숙사 건립 추진도 현재까지 진행된 상태까지 정확히 인수인계 받아 연이어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 현 총학이 이번 학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했던 교수 연구실적 공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교수들의 연구 실적 향상이 학교의 수준 향상과 충분히 연관이 있다고 본다. 학교 평가를 할때 교수의 연구 실적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교수는 계속 새로운 연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신지식을 교육해야 함이 마땅하다. 우리도 그 사업에 대해 학교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보고 이 역시 내년에도 계속 학교에 요구할 계획이다.

2. 등록금 협상에 대해 ‘경원발전위원회’를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경원발전위원회가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활동하지 못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00년 말에 구성된 ‘경원발전위원회’(이하 경발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이유는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필수적인 ‘원칙’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전 경발위는 학교운영에 대한 의결권이 아닌 심의권만을 가져 별 효력이 없었다. 때문에 우리는 경발위 발족 후 회칙 작성과 더불어 의결권을 가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언론출판협의회 공동기자단 >

경원대신문사 남기상, 박형욱

취경 교지편집위원회 김영주

영자신문사 김재연

경원교육방송국 장진화

사진/ 경원대신문사 이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