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됐다. 이번 2010학년도 1학기부터는 명칭이 바뀐 신설학과 및 학부와 여러 교양 과목들이 개편되거나 신설됐다. 이 때문에 수강신청일에 의아했던 학우들이 많았다. 새학기에 무엇들이 새로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명칭변경과 함께 교과과정 개편

이번 새학기에는 몇몇 학부와 학과가 명칭을 바꿨다. 명칭을 바꿈과 동시에 그에 따라 학과의 교과과정을 개편한 학과도 있다. 올해부터 생명공학부는 에너지생명공학부로, 화학생명공학전공은 화공생명공학전공으로, 환경생명공학전공은 환경에너지공학전공으로 변경됐다. 또 컴퓨터공학전공은 컴퓨터공학과로 변경됐으며 컴퓨터 소프트웨어전공은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 컴퓨터미디어전공은 인터랙티브미디어학과로 명칭이 변경 및 개편됐다.

이 중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는 기존의 소프트웨어학과에서 기술경영인을 배출해 내기 위해 경영학의 과정을 추가했다. 인터랙티브미디어학과에서는 맞춤형계약학과를 함께 운영한다.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으로 나뉘는데 채용조건형은 산업체가 졸업생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하고 대학에 특별한 교육과정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직원의 재교육, 직무능력향상 등을 위해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면서 교육을 의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렉티브미디어학과 내에서 ‘게임프로젝트 트랙(주간과정)’과 ‘경영학과(야간과정)’이 운영되는데 게임프로젝트트랙의 경우 채용조건형으로 한국컨텐츠진흥원과 우리학교에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졸업 후에는 게임업체로의 취업 혜택이 주어진다. 경영학과의 경우에는 재교육형에 포함된다. 이러한 계약학과의 시행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졸업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몇몇 학부와 학과는 정원이 조정됐다. 전기·소방공학부는 25명, 소프트웨어학부는 40명, 작곡과는 10명이 감원됐다. 반면에 정보통신공학전공은 25명, 간호학과는 20명, 자유전공학부는 30명이 증원됐다.

변경사항 숙지해 문제 없어야

교양교육의 일부 또한 이번 학기부터 개편됐다. 그 중 주요내용을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로 영어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기존의 ‘영어회화’와 ‘영어텍스트 읽기와 토론’이 각각 Acdemic English A와 B로 명칭이 변경됨과 동시에 교양영어 6과목이 추가됐다. 또한 가천글로벌리더 영어몰입캠프 등 교양강좌 10개 과목이 신설됐으며 16개 교과목의 내용과 명칭이 변경됐다.

둘째로는 기존의 1영역에서 6영역까지의 교양영역이 올해부터는 인간과 문화, 사회와 역사, 자연과 과학, 글로벌 문화로 4개 영역으로 나뉜다. 모든 학생들은 균형있는 교양교육 이수를 위해 각 영역별로 교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한다. 또한 교양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전 학과는 교양 최저 이수학점이 36학점으로 변경된다. 다만 바이오나노대학과 공학인증프로그램은 48학점으로 변경된다.

마지막으로 취업관련 교양교과목들이 늘어났다. 1학년의 교과과정 중 ‘경원중점세미나Ⅱ’에서는 ‘진로의 이해’와 ‘설계 사이버 강의’가 개설됐다. 또한 일반교양에 4학년들을 대상으로 취업면접 및 중견기업의 이해의 교과목을 신설해 학생들이 취업에 필요한 자질을 교과목으로 배울 수 있다.

새로운 교과 과정과 학부 개편이 전반적으로 이뤄졌다. 학우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해 새로운 개편된 교양과정을 숙지하고 졸업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전면적인 변화로 인해 학생들의 자가발전은 물론 학교의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