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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론 자
하눌신폭 회장 김학원(컴퓨터미디어2)
부회장
조우리(컴퓨터미디어3)
이동훈(컴퓨터미디어3)
진영찬(컴퓨터미디어3)
친구에게 “여가시간에 뭐 하는갚라고 물어볼 때 다양한 답을 들을 수 있다. 대다수가 “게임을 즐긴다”라는 말을 할 것이다. 현대인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하지만 게임중독 문제나 현금거래 같은 여러 문제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게임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인식과는 다르게 어느새 게임 산업은 중요한 정책적 현안으로 떠올랐으며 세계적인 규모를 가진 게임축제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10’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이번 9월에 열리게 된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하늘의 한 끝에서 다른 한 끝까지의 거리’라는 순우리말 뜻의 소모임
‘하눌신폭’이 있다. 아직은 전문 프로그래머에 비해 부족한 대학생 게임제작자지만 소모임의 이름처럼 크나큰 열정을 가지고 게임제작에 매진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한국 게임(GAME)의 변천사
조우리(이하 조) :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사랑하는 게임을 꼽으라면 역시 온라인게임을 빼놓을 수는 없다. 유명게임의 경우 100만 명까지
동시접속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된 배경으로는 2000년대 초에 유행하던 벤처기업 열풍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던 그때의 상황에 맞춰 많은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길 반복하다보니 게임의 질은 상승하게 됐고 결국 온라인게임 대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이동훈(이하 이) : 온라인게임 대국이라는 그 명성 뒤에는 아픔도 있었다.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되기 전 우리나라는 ‘패키지 게임의
왕국’이라 할 정도로 매년 새로운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 동시에 게임 발매 수만큼 게임잡지도 함께 출간되어 덩달아서 출판 사업도 활개를 띠게
되었다.
하지만 초기 공유사이트인 ‘와레즈’에서 패키지 게임들이 불법으로 거래되어 점차 게임 CD들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진영찬(이하 진) : 하지만 온라인 게임의 발달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예전 패키지게임 시대에는 한 회사가 전 자본을 투자해
게임을 만들고 판매에 성공해야만 다음 게임을 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중소업체라도 좋은 게임을 개발하면 큰 기업과 연계해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게임제작 여건은 좋아졌다.
그 이면의 시사
김학원(이하 김) : IT산업이 요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이폰과 스마트폰, 안드로이드폰같은 첨단기기들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기존의 컴퓨터 게임뿐만 아니라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게임들도 다양해짐에 따라 전체 게임시장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게임시장이 커짐에 따라 2010년 국내 게임의 수출 예상치는 18억 71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1440만대 수출규모에
해당한다고 한다.
조 :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온라인 게임시장의 경우 국내 게임업체들이 주름을 잡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은 해외의
게임순위 상위권에 링크될 정도로 국내게임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동아리에서도 온라인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고 있다.
이 :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게임 관련 사고들을 봐도 분명히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잘못이 분명한데도 과정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사람들은 게임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가진다.
진 : 아직까지는 게임의
역사가 짧아 사회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주로 매니아로 부르는 반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타쿠라 부르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오락매체도 처음에는 좋은 반응이 없었다는 걸 알기에 시간이 지나면
게임에 대한 인식도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인식의 개선
이 : 사람들이 넓은 시각을 가지고 게임을 대했으면 좋겠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사람들은 게임이라는 말만 들으면 극히 적은 나쁜 사례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그런 것을 숨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의 취미 생활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컴퓨터 게임, 앞으로는 좁은 시각을 가지고 게임의 단점만 찾는 것이 아닌
넓은 시각으로 게임의 장점도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김 : 인식변화도 중요하지만 게임이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한다. 케이블 방송 중에는 게임 전문채널이 있는데 다른 채널과 달리 게임경기와 공략법등을 계속 틀어주고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한다. 그런 노력덕분인지 얼마 전에 열린 게임경기의 결승전은 온?오프라인을 합쳐 52만명이 넘게 봤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다고
한다. 이와 같이 게임이 대중들에게 먼저 다가간다면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대한 인식을 좋게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강찬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