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어는 기본 중에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음에 따라, 조금 더 영어와 친해지기 위해 개인 여가시간을 영어공부에 몰두하는 학우들이 많다.

이것도 영어실력을 키우는 것에 도움이 되지만, 영어를 직접 접하고, 말하고, 느낄 때 비로소 영어실력이 향상됨을 알 수 있다. 현재 교내에서는, 학우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이를 체험한 이정연(식영1) 학우의 체험담을 들어본다.

 김경모 수습기자

글로벌 시대인 오늘날,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흔히 말하는 ‘패배자’가 되기 마련이다. 도심 한복판에 나가서 둘러봐도 우리말로 된 간판만큼이나 영어로 된 것도 많다. 그만큼 우리 일상 곳곳에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특히 취직할 때는 직장에서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점수를 필수조건으로 요구되고 있다. 나 또한 내 미래를 위해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었다. 특히 회화실력향상을 위해 해외어학연수를 신청하게 되었다.

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점은, 수업 방식에서 우리나라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교수가 학생들의 참여를 우선적으로 유도한다. 심지어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것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점수에 포함 될 정도이다. 즉, 이곳의 수업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함께 수업을 하는 쌍방항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수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며 생활하고 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카자흐스탄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특히 아랍계 사람들의 경우, 교과서에서만 봐오던 ‘차도르’를 머리에 두르고 있어서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나라마다 문화와 사용하는 언어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발음 역시 달랐다. 그렇기에 소통에 있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물론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들도 있다. 미국 음식은 생각보다 기름지고 짜다. 내가 있던 곳이 외진 곳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버스가 적고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버스 시간표를 챙기는 것은 필수다.

미국에서 생활한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비자를 받고 비행기 타는 것에서부터 외국인과 말하고, 이곳에서 적응하는 것까지 큰 경험이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과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처음에는 ‘내 영어실력을 비웃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는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고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공부 욕심도 생겼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이정연(식영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