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생활하는 자원봉사자들, 개도국이나 아프리카 등에 떠나는 해외봉사. 봉사활동에 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많이 좋아지면서 이제는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대학에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경희대, 중앙대 등 여러 대학에서는 몇 년 전 도입된 입학사정관 전형에 봉사활동 전형을 넣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우리학교도 마찬가지로 봉사활동과 관련된 전형이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속하는 전형으로서 이번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영프런티어 전형’에 대해 알아보았다.

면접 통해 가치관 확인

 우리학교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2009학년도부터 시행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2-1과 2-2로 나뉘어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전형으로서 2-1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교육기회균형’ 전형과 올해 시행된 ‘리더십’ 전형이 존재하며 작년에 새로 시행된 영프런티어 전형이 있다.

 영프런티어 전형의 경우, 시행 2년차이지만 다른 입학사정관 전형보다 높은 20: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짧은 시간에 교내 입학사정관 전형 중 대표적인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봉사 활동을 통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귀감이 된 자를 선발, 사회봉사 전문 인재로 육성한다’라는 취지에서 시행되었다. 면접을 통해서 봉사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개발해 온 전문성을 활용하여 사회봉사활동을 경력으로 지속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사람, 주변 이웃과 지구촌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려는 지속적인 열정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봉사활동’ 전형이지만 단순히 봉사시간이 많거나 봉사활동을 많이 경험해 본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인재를 모집하는 전형이다.

필요한 자료 꼭 제시해야

 영프런티어 전형이 봉사활동과 관련된 전형이다 보니 합격을 위해 필요한 최저 봉사시간이나 특별한 해외 봉사활동 경험의 필요여부 등 주로 봉사에 관한 문의전화가 자주 걸려온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입학사정관실의 김은경 관계자는 “이 전형의 핵심은 가치관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인재를 모집하는 것”이라며 이 전형을 소개했다. 봉사시간과 해외봉사활동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것 보다 “봉사에 관한 가치관이 뚜렷하고, 면접 시에 봉사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소개서와 그것과 관련된 증빙자료를 유기적으로 잘 준비하는 것이 합격을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라고 앞으로 이 전형을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작년에는 봉사활동을 장래계획과 결합시키며, 재능을 봉사활동에 활용하는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 전형을 통해 합격하려면 면접시에 필요한 자료를 잘 준비해 자신의 직업과 재능을 통해 사회봉사를 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작년의 경우 이 전형으로 총 40명을 선발하였으며 올해는 52명을 선발한다. 지난달 27일 1차로 서류와 학생부 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였으며, 지난 3일에는 2차 선발을 위한 면접이 실시되었다. 합격자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높은 경쟁률과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리고 면접관 앞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준비한 것을 드러내며 나아가는 모습이 우리학교 합격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