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2호, 제 463호, 제 464호…

경원대 신문사는 30년이란 세월동안 경원대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최근 인터넷의 빠른 보급으로 인쇄매체는 점점 쇠퇴해가고만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대학신문은 학교의 발전과 시대흐름을 기록하며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신문은 학교의 발전에 힘입어 각 가정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자칫 무관심해질 수 있는 학교소식을 학우와 학부모에게 전달해 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경원대신문은 연 16회 발행, 국내 최초 재학생 학부모에게 신문 발송, 온라인 홈페이지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2주~3주기간으로 기사작성의 시간을 갖고, 첫째 주 월요일에 기획회의를 통해 추려낸 가안으로 기사 배분을 결정한다. 각 기자별로 기사배분을 받고, 자세한 레이아웃과 자료수집을 다음날인 화요일에 진행한다. 이후 둘째 주 수요일에 최종 기사를 마감하고, 그 주 금요일에 조판소로 이동한다. 조판소에서는 신문의 전체적인 틀에 맞춰 작성한 기사를 얹히고, 인쇄소로 들어가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점검한다. 이 과정들은 각 기자들과 데스크, 그리고 담당 교수와 고문까지 거쳐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 464호 경원대신문의 제작과정을 신문 속에서 살펴보자. 

▲ ▲ 3월 7일(월요일) 더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을 구성하기 위해 열띤 회의가 진행된다. 본 회의에 참여하는 기자는 5면부터 11면까지 해당하는 기사에 관한 가안(假案)을 제시하고, 그 당위성을 주장한다. 다른 기자의 주장을 보완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하며 더 좋은 기사를 찾아내기 위해 토론중이다.

 

▲ ▶ 3월 8일(화요일) 경원대 신문 1면부터 3면에 해당하는 보도 기사 수집을 한다. 학보사의 제일 중요한 학교의 소식을 전하는 지면인 만큼 모든 기자는 보도기사의 자료수집을 위해 각 대학기관, 단과대, 동아리 등에 연락, 직접 취재에 나서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 ▲ 3월 9일(수요일) 1주일간 모든 기자는 자신에게 배분된 기사의 본격적인 취재 및 기사작성을 시작한다. 기사의 알찬 구성을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캠퍼스로 나서고,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교와 학우를 소통시키는 언론기관으로서 신문사의 역할을 다시금 깨닫는다.

 

▲ ▲ 기사수집과 취재를 통한 자료수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신문에 올릴 기사작성을 하고 있다. 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를 집계하고 있다.

 

▲ ▲ 3월 17일(목요일) 제 464호 신문의 마감날이다. 이번 호 신문의 기사작성을 완료하는 날로 모든 기자들의 손놀림이 빨라지며 신경이 곤두선다. 신문 기사작성을 마치면 원고를 들고 데스크 선배기자에게 기사작성의 구성 및 맞춤법 등을 교정 받는다. 경원대신문사의 학생기자는 3학년부터 데스크(desk)라 불리는 부장과 국장직을 맡게 된다.

 

▲ ▲ 3월 18일(금요일) 오늘, 마감날 완료된 모든 기사를 수합하여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조판소에 왔다. 학기 중엔 기자들의 수업일정에 따라 마지막 수업이 끝나는데로 서둘러 도착한다. 이곳 조판소에선 각 지면에 해당하는 기사와 사진을 조합하고 나열하는 레이아웃(lay-out) 작업을 하는 등 마지막 편집을 한다. 조판이 끝나면 신문 인쇄가 진행되고 3월 21일 교내 가판대 및 곳곳에 배포된다. 그리고 같은 날 6시 모든 기자들이 진리관 5층 5-2호에 모여 제 465호 신문 만들 기획회의를 한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