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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나 카페 등에서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개인 용무를 보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무선인터넷 사용 가능 지역의 확대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편리한 생활을 보장한다. 본교에 학우 및 교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무선인터넷도 충분히 제 기능을 다하고 있을까.
본교 건물별 신호 강도 격차 커
…많은 이용자 수도 접속 장애 유발
본교에도 무선인터넷망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 설치된 무선인터넷망은 본교에서 직접 설치한 것과 통신사에서 설치한 것으로 나뉜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학우 및 교직원들은 업무를 보기도 하고, 과제를 하기도 하는 등 편리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지어진 비전타워 같은 건물의 경우는 무선인터넷 접속이 원활하나, 과거에 지어진 웅지관이나 창의관 같은 건물들은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편이다. 이는 과거에 지어진 건물들은 벽들이 두껍고, 창문이 적어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웅지관을 주로 이용하는 경상대 소속 김재영(경영 2) 학우는 “신호가 잘 잡히는 곳을 계속 찾아야 한다”라며 “찾아도 자료 검색 중에 끊기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물 구조상의 문제는 학교 측의 구 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현재로써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다.
동시 접속자 수가 많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 또한 큰 문제이다. 무선 안테나 하나에 동시 접속 가능한 인원은 불과 20명 안팎이다. 하지만 지금 본교에는 상당히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있다. 이처럼 급격히 증가된 스마트폰 이용자로 인해 스마트폰 이용자 뿐 아니라 노트북 이용자들의 무선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도 발생한다. 보통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업무보다는 사소한 개인 용무로 무선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에 반해 노트북 이용자들은 업무를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노트북 이용자들이 접속하는 무선 안테나에 다수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접속한다면 노트북 이용자들은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된다. 게다가 스마트폰 이용자는 본교에 설치된 무선인터넷에 접속이 되지 않을 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통신사 무선인터넷망으로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자보다 노트북 이용자의 고충이 더 크다.
여름방학에 무선안테나 추가 설치 예정
…테더링도 한 방안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여름방학에 LG, SK, KT 등 통신사에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무선 안테나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고 난 뒤 스마트폰으로 본교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것은 차단할 예정이다. 즉 현재 스마트폰 및 노트북 이용자가 섞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통신사의 설치가 이루어진 뒤 스마트폰 이용자는 통신사 무선인터넷을, 노트북 이용자는 본교 무선인터넷 망을 이용해 더 원활하고 편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여름방학 전까지는 노트북 이용자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테더링이 있다. 테더링이란 스마트폰을 모뎀으로 이용해 PC와 같은 외부기기가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말한다.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시, 스마트폰과의 테더링을 통해 접속을 더 원활히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노트북과 달리 본교에 설치된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히지 않을 시에는 자동으로 가장 신호가 강한 통신사 무선인터넷망에 연결되기 때문에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접속 시 매번 로그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로그인 한번으로 불편 해소
본교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네트워크 접근통제시스템인 “Anyclick”에 로그인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본교와 관련된 사람만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타대도 본교와 같은 형태인 무선인터넷 인증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 관련자에 한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교와 유사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제점도 크게 다른 바가 없다. 타대도 특정 위치에서는 신호가 잘 잡히지 않거나 이용자 수가 많을 경우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예전에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로그인 해야 했으나 현재는 한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놓으면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 로그인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 재학 중인 황유연(고려대 2) 학생은 “예전에는 사용할 때마다 로그인을 해야 했다”며 “지금은 한번 로그인을 해두면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선인터넷은 개인 용무나 업무 등 일상이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자신이 필요할 때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여기에 자신이 사용하지 않을 때나 업무가 끝난 후 다른 이용자를 위해 무선인터넷 접속을 끊어주는 등의 배려가 겹쳐진다면 모두가 더욱 편안하고 원활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노환철 기자 shghkscj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