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財) 테크의 시대를 지나 시(時) 테크의 시대’라고 한다. 즉 시간관리가 재산관리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됐다는 뜻이다. 돈 또는 돈이 될 만한 것에만 집중하던 사람들은 이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한 시간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시간관리가 현대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철저한 시간 관리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집중력, 집중력이란 ‘어떤 사물에 대하여, 정신을 집중시키는 힘이나 집중시킬 수 있는 힘’을 가리킨다. 시간관리의 세계적인 전문가 스테파니 윈스턴은 “10초이든, 10분이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집중력이 성공의 열쇠”라며 시간관리에 있어 집중력이 가장 중요함을 이야기 했다. 그의 말은 ‘계획한 대로 일을 끝마치고 전 일정이 다음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때만이 시간관리가 이뤄지는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기하학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피카소는 “그림이란, 보통 관찰에 지나지 않은 것이어서 여기에 모든 집중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라며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작품에 몰두했다고 한다. 하지만 피카소가 산만한 사람이었어도 ‘아비뇽의 처녀들’과 같은 대작이 나올 수 있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처럼 집중력은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 주위에는 피카소처럼 강한 집중력을 보이는 사람보다 주위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사람이 더 많다.

정선영(생명공학·1) 학우는 “시험기간에도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보고 나면 집중이 잘 안된다” 며 “주변 환경이 집중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공부 도중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보는 등 우리의 집중력이 방해받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안보국(국보한의원) 원장은 “집중력 저하의 원인은 스트레스, 체력저하,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주위에서 받는 압력으로 인한 불안감과 부담감,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섭취 부족, 생활 속의 잘못된 자세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집중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 크게는 성공을 위해, 작게는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시테크의 시대에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집중력. 12월을 맞이해 내년 계획을 세우는 학우들이 올해를 반성하고 내년에 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에서 ‘집중력’에 대해 다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