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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Pyeongchang”
- 그날의 감동…미리 가본 평창동계올림픽 현장
“2018년 제 23회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ㆍㆍㆍ 평창입니다!” 지난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IOC 위원장 자크 로게는 평창을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언했다. 동계올림픽 유치 10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평창은 동계올림픽 3번 유치 실패의 쓴 고배를 마셨다.
앞으로 7년 동안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할 것이다. 평창의 어떠한 점이 IOC위원들의 시선을 잡은 것 일까. 본지 기자들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맞이하여 지난 여름 평창을 답사했다.
평창은 동계스포츠를 하기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태백산맥으로 인해 푄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겨울에는 적설량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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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의 스키점프 경기장. 안개 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스키점프 경기장을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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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후 덕에 눈이 많이 오고 잘 녹지 않아 동계 스포츠 시설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휘닉스파크에는 스키장이, 그리고 알펜시아에는 스키점프와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말을 맞아 정선에서 여행을 온 김수찬씨는 “영화 ‘국가대표’를 인상깊게 보았는데 스키점프대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주변의 여러 시설물들을 보니 평창 동계 올림픽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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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닉스파크의 스키장. 겨울의 눈 덮인 모습이 아니라 어색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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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중석에서 바라본 바이애슬론 경기장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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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사복에서 오신 김수찬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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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펜시아의 안개 낀 호수전경. 산동쪽으로 바다가 있어 짙은 안개를 자주 볼 수 있다 |
남다른 기후 덕에 즐길거리 또한 풍부하다. 평창은 다른 곳보다 기온이 낮아 여름에도 서늘한 기후속에서 허브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허브나라는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그리고 선선한 기후에서 소, 양과 같은 가축들을 방목하여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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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나라에서는 100여 종 이상의 허브를 볼 수 있으며 체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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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목된 양들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대관령삼양목장에서는 여러 가축들을 방목하고 있다. |
그리고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의 종류도 다양하다. 산악오토바이, 래프팅 그리고 서바이벌 등은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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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본지 기자들은 대표적인 여름레저 스포츠인 래프팅을 체험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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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다정해 보이는 모자가 카트를 타고 있다. |
먹거리로는 메밀이 유명하다. 9월을 맞아 각종 행사가 열렸던 평창의 ‘효석문화제’의 장터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그곳에서 옥수수로 면을 만든 올챙이국수, 묵사발, 그리고 메밀로 만든 전병을 주로 많이 찾았다. 수 년간 시장에서 뻥튀기장사를 해온 김중배씨는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그에 따라 수입도 자연스레 늘었다”며 만족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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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석 문화마을의 메밀꽃밭에서 한 커플이 사진촬영을 하며 데이트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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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평에 위치한 5일장의 입구.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효석문화제가 열린 이 곳에선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펼쳐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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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의 특산물인 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전병. 다른지역에선 볼 수 없는 맛이다. |
지금은 평창이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은 아니었다. 비탈이 심한 산등성이, 추운 날씨, 폭설까지. 강원도 산골짜기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이었다.
하지만 평창은 이러한 불리한 조건들을 적극 활용하여 긍정적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이곳의 자연조건은 골칫거리가 아니라 복덩이였던 것이다.
첫번째로 바람이 심해 벗겨지고 경사가 심한 산등성이를 이용하여 스키를 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그 곳을 목장으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두번째로 같은 군내에서도 차이가 심한 낮은 기온과 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를 이용하여 고랭지 농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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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하면 유명한 것이 고랭지농업이다. 고지대로 올라가면서 파슬리는 재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세번째로 엄청난 강설량은 더 이상 걱정거리가 아닌 스키를 타기 좋은 조건으로 변화하였다. 다른 지역보다 지대가 높은데, 평균 온도가 낮은 덕택에 겨울철 적설량도 엄청나며 또 잘 녹지도 않는다.
이러한 불리한 조건들에 좋은 조건들을 적극 이용한 평창은 지난 11년간 꿈을 향하여 꾸준히 노력하였다. 2번의 고배를 마신 평창은 수년간의 노력으로 환경개선을 통하여 결국 꿈을 이룬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축하하며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신은영, 엄성연, 박종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