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 해 동안 우리학교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최대 이슈가 됐던 통합에서부터 학우들의 취업소식까지. 올해에도 역시 다양한 일들로 1년이 채워졌다. 자, 이제 다사다난했던 한해, 2005년을 돌아보자!

1. 발전을 위한 한 걸음

지난 2월에는 산동대 교환학생 100명을 파견해 학우들 개인은 물론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내딛었다.

산동대에 파견된 학우들 외에 3월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 김한규(법학·90) 동문도 희망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우리대학 졸업생의 사법시험 최종 합격은 김 동문이 처음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학교로서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또한 같은 3월, 우리학교 한의학과 동문들도 학교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의사 국가고시에 10년 동안 연속 전원합격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도 학우 자신뿐만 아니라 학교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한 걸음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2. 경원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미래

지난 8월 수석부총장 백승기 교수가 정년퇴임했다.

백 교수는 초대 학장으로 지난 23년간 경원의 역사를 함께 하며 현재까지 우리학교를 지켜 온 본교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경원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볼 것이다.

백 교수가 경원의 지난 역사를 말해준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IT분야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 우리학교가 ‘꿈의 전력’이라 불리는 ‘전력IT연구’의 연구개발 총괄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경원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과거가 있다면 미래가 있는 법, 짧지만 탄탄한 역사를 바탕으로 우리학교의 미래가 밝게 펼쳐질 것을 기대해 본다.

3. 2005년 최대 화두 ‘대학통합’

지난해 12월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구조개혁최종안’을 바탕으로 우리학교와 경원전문대 간 통합이 논의되어 왔다.

통합은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계획이 공개되고 4월에 ‘학사모형 1차안’이 발표되었으나 많은 학과가 전환, 또는 학부제로 변경될 계획으로 인해 내홍을 겪었다. 또한 전문대와의 갈등이 가시화되고 우리학교 내에서도 단대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6월, 뒤늦게 ‘학사모형 2차안’이 발표된 후에도 일부 단과대에서 최종 통합안에 반대하고, 공동투쟁본부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7월, 학교는 끝내 통합 추진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통합추진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통합중단은 후일을 기약하는 ‘연기’인가, 전면폐지인가. 학교는 ‘통합은 현재진형행’이라는 말을 통해 앞으로 다시 통합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2005년, 6개월간 뜨겁게 지속된 통합 논의, 통합 추진의지가 아직 충분하다는 학교와 다양한 구성원 간에 의견 격차를 좁혀 학교 발전을 위한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의 긴 행보가 주목된다.

4. 새로운 시설과 서비스로 다가가는 경원

올해 우리학교는 시설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4월, 창조관 1층과 지하에 개관한 미술대 전시관 ‘K-art Space’는 많은 학내 전시회를 유치하며 경원인들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또한 6월 지역혁신 특성화사업에 소대 U-헬스케어 사업이 선정돼 지난 달 18일에 U-헬스케어 센터가 오픈됐다. U- 헬스케어 센터는 수도권의 건강증진과 의료기반 선진화에 큰 몫을 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화장실 개선, 우보세미나오픈 등이 이뤄졌다.
조그만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앞으로 경원이 발전해 나갈 방향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5. 취업에 발 맞춰

취업은 이제 4학년뿐만 아니라 모든 재학생의 최대 관심사라 할 수 있다.

이 흐름에 맞춰 지난 11월, 학우들의 취업을 위한 ‘교수취업지원단’이 발족했다. 오해석(부총장) 취업지원단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수취업지원단은 교수들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우리학교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교수취업지원단에 이어 ‘총동문회 취업지원단’도 결성됐다.

한편 지난 12일, 12명의 학우들이 삼성그룹에 최종 합격했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삼성그룹 전체 입사자 출신학교 순위에서 전국대학 10위권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