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혜(섬유미술·3)학우

운동화 튜닝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1학년때 박기성 교수님의 강의 중에 ‘자유조형’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이때 교수님이 과제로 신발에 드로잉을 하는 작업을 준 것을 계기로 재미를 붙이게 됐죠. 여기서 1학년은 신발에다 사람의 얼굴을 드로잉 하는 작업을, 2학년은 신발에다 오브제를 붙이는 작업을 했었어요.


한 운동화를 가지고 튜닝 할 때 디자인(소재)은 어디에서 얻으셨나요?

디자인의 컨셉은 교수님이 정해줘서 한정되어 있었어요.
제가 받은 과제는 신발에 하는 얼굴드로잉이었는데 여기서도 사람들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죠.(웃음)

완성된 운동화 튜닝 작품을 보고 느끼는 기분은 어떠한가요?

손을 대기 전엔 평범한 컨버스화 일뿐이지만 튜닝을 하고나면 신발에도 개성이 실리죠. 작업하는 사람들마다 성격도 틀려서 과감한 드로잉부터 섬세한 드로잉까지 가지가지이니까요. 신발하나 드로잉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드로잉작업을 마치고 난 뒤에는 “내가 한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절대 안 신고 모셔둬야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전시장에서 저희의 작품을 보신 분들은 “신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실제로 구입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많았고요.

튜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한마디 해주세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재미와, 감동도 주지만, 소유욕도 불러일으키게 해주고, 그것이 본인의 것이라면 더욱 소중하게 다루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