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첫 축제. 학우들의 축제를 향한 점수는?

 가천대학교 축제가 ‘Oh My Gachon’ 이라는 이름으로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중간고사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 학과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주점을 준비하고 동아리 활동의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학우들에게 이번축제는 본교 통합 후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라서 더욱 뜻 깊다.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 가천대학교 축제. 학우들은 이번 축제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권순규(사회복지 2): 수많은 축제 행사 중에서도, 총학생회와 단대, 언론출판협의회에서 진행한 스탬프 행사가 특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기술관 철거 공사 중이라 학생들이 기술관 앞에 주점을 열지 못했다는 건 다소 아쉬웠지만, 학과가 걸어둔 개성 넘치는 현수막과 각각 새로운 메뉴가 준비된 주점들이 상당히 이색적이어서 신선했다. 변정수 동문의 프리마켓을 광장에서 크게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재밌었던 축제였다.

 ▶정도성(화공생명공학 1): 대학의 주점 준비 장면 때는 느끼지 못했던 거지만, 밤이 되고 인파가 몰려들어 북적북적했던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같은 학교 학우들이기 때문이었을까. 모두들 친절하게 대해주고 가격대비 양이 많아 풍족했다. 하지만 초대가수들이 비전타워 아래에서 축제 공연을 할 때, 무대 앞쪽에서 학우들이 질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학우들이 질서를 지켰다면 더 즐거운 공연이 됐을 것 같다.

 ▶주일섭(생명과학 3): 학업으로 지쳤던 마음을 축제로 위로 받은 것 같아 좋았다. 작년에 비해 다양해진 행사들로 즐거웠지만, 하수구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려 악취가 나는 등 학교가 더러운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작년에 비해 축제가 많이 즐거워졌던 만큼 내년 축제도 더욱 기대가 된다.

 ▶이형주(사회복지 4): 작년에 비해 안전 관리는 개선된 것 같다. 작년 같은 경우, 공연 초반에 바리게이트가 무너져 혼선을 빚었다. 올해의 경우, 작년에 없던 캠퍼스 경찰이 생겨 보안이 철저했다. 또한 가천관 공사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야외 클럽 같은 기존 축제에서 본적이 없던 행사들이 많아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서미래(행정 1): 처음 즐긴 대학교 축제는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색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학교 곳곳에 환한 불빛과 많은 인파로 가득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들떴다. 무엇보다 주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같은 학과 동기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 벌써부터 내년 축제가 기다려진다.
이렇게 3일간의 축제는 학생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남기고 끝났다. 볼거리도 많았고 놀거리도 많았던 이번 축제는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됐을 것이다. 평소엔 조용했던 학교가 축제기간동안 학우들의 열정과 젊음으로 가득 찼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삼일간의 축제는 모두 끝이 났다. 놀 때는 재미있게 놀고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들이 되자.

 31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