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을 매혹시킨 축하 음악회

 예음홀에서 1시간동안 열려…아름다운 선율에 환호와 갈채 이어져

▲관현악과 학우들이 8일 예음홀에서 개교기념일 축하 연주를 하고 있다.

 본교 음악대학은 개교기념일을 맞아 축하 음악회를 펼쳤다.

 축하 음악회는 관현악과 학우들이 4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열정적으로 흘려온 땀의 결실이다. 매주 화요일 관현악 수업 때는 물론이고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또한 개교기념식 당일인 8일에도 공식 기념식이 끝난 후 한 시간 가량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기념음악회가 개교기념일 행사의 정점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완벽한 구성과 연주를 위한 음악대학 학우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었다.

 개교기념일 행사에는 본교 내부인사와 외부 손님, 학부모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축하 음악회는 개교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천대학교의 발전상을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음악회는 개교기념일 행사가 끝난 오후 7시부터 1시간 정도 본교 예음관 예음홀에서 열렸다. 본교 관현악과 정순용 겸임교수가 지휘를 맡고 1~4학년 관현악과 학우 80명이 합주했다.

 연주 내내 금관악기와 목관악기를 타고 80명의 호흡이 한데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화음을 만들었다.

 아들이 관현악과에 다니는 양지우 학부모는 “개교기념일 행사에 처음 참석하여 생소했지만 너무 좋았고, 특히 음악회는 멋졌다”며 “학교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이 생긴 동시에 이처럼 꾸준한 학교 발전이 이어져 하루 빨리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회는 일반 청중의 정서에 잘 맞는 감미롭고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전반부에 넣어 청중의 귀를 잡은 후 본격적 축하 연주로 넘어가 마무리됐다. 정순용 교수는 “가천대학교 통합 원년 축하공연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느 연주회보다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음악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악회장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선율에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청중들의 환호와 갈채는 막이 내린 뒤에도 한참 이어졌다.

 연주에 참가한 박지훈(관현악 3) 학우는 “관현악과가 축하행사를 맡게 돼 영광이었다”며 “청중들의 호응이 너무 뜨거워 연주하는 우리가 한참 신이 났던 만큼 다음에도 음악회가 열리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황성현(관현악 2) 학우는 “준비기간이 짧아서 고생이 많았지만 만족스러운 연주였다”며 “통합 가천대학교 개교기념일을 축하하는 연주회여서 감회가 특별했다”고 말했다.

 첫 개교기념일에 대한 학교와 학우, 학부모의 관심과 애정이 축하음악회를 계기로 더욱 커졌다. 이런 관심과 열정이 나날이 발전하는 가천대학교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엄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