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우리학교는 각 부문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뛰어오르는 쾌거를 보였다.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취업률 조사에서 전국 대학(4년제)에서 22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12명의 학우들이 삼성그룹에 입사함으로서 삼성그룹 입사자 출신학교 순위에서도 10위권 진입이 머지않았다. 하지만 이런 성과는 특정 학과에만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는 이런 분위기에 지나치게 고취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모든 과의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에 박차를 더욱 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앙일보 2005 전국대학평가에서 국제교류(교환학생) 부문에서 전국 4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우리학교는 ‘중국 전문’ 선두 학교로서 이미 지난해에 중국 산동대에 100명의 파견학생을 보냈으며 내년에는 2기 학생들이 파견된다. 또 지난 9일에는 중국 산동이공대학교에 우리학교 분교 설립이 확정되기도 했다.

2005년 우리학교는 대외적 주요 사업에 참여함으로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전력IT연구’의 연구개발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에서 5년간 2백 9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되며 지난 11월에는 지역혁신 특성화 사업에 소프트웨어대학의 U- 헬스케어 사업이 선정되기도 해 대외적으로 우리학교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반면 학교 안 문제에 있어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학교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전문대와 내년 통합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했으나 지난 7월 중단하고 말았다. 전문대와의 통합은 규모의 확대를 바탕으로 한 교육 여건의 개선과 학교 재정과 시설의 효율성 등 학교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학과간의 이기주의, 또  학교는 이를 포용할 만한 세부적인 계획과 대책을 세우지 못해 통합은 중단되고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학교는 아직 통합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또한 얼마 전 총학 설문조사에서도 학우들 절반 이상이 통합 재추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학생회 역시 학우들에게 통합의 장단점에 대해 명확히 알려 통합을 올바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우리대학은 수년 안에 학내 구성원 모두의 환영 속에서 전문대와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2006년 경원대는, 이렇게 올해 진(進)보한 부분에는 더욱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며 퇴(退)보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