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지역주민 하나로 만든 열린음악회

 열린음악회는 통합 가천대학교의 새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통합 가천대학교의 출범은 본교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KBS와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본교에서 준비한 선물이기도 했다.

 당일인 5월 29일 오후 이른 시각부터 본교는 외부 손님들과 학우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에는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어린아이부터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연령대를 불문하고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본교를 찾은 성남 지역주민들은 통합 가천대학교의 모습에 대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입을 모았다. 본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중고생들의 눈길에서도 뜨거운 열망이 느껴졌다. 학교의 인지도가 지역주민들과 학생들 사이에 크게 높아졌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뿌리내리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꼈다.

 입장 시각이 되자 모두 들뜬 마음으로 서둘러 열린음악회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으로 들어섰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좌석들이 가득 메워졌다. 음악회는 이길여 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선선한 날씨에도 관중석은 이내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열린음악회에는 MBC ‘나가수’ 프로그램에 나왔던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관객은 그들의 노래를 현장에서 듣고, 그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순식간에 음악회장인 종합운동장은 내로라하는 명가수들의 열창과 관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 찼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무대는 본교 음악대학 학장인 임정근 테너의 공연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감미로워 반복되는 일과에 지친 심신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었다. 본교 축제인 대동제를 뛰어넘을 만큼의 뜨거운 열기였다. 학우들과 지역주민들이 음악회라는 축제의 장에서 모든 벽을 녹여내고 환호와 갈채로써 화합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생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끈끈한 유대가 앞으로 본교 성장의 원동력이 되리라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했다.

 열린음악회를 통해 본교는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 사이의 유대와 화합을 이끌어 내고, 통합 가천대학교의 힘찬 출범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기자가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열기는 통합 가천대학교의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명문대학교로의 도약이 머지않다는 희망의 확인과 다르지 않았다.

김민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