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청춘' , 여름방학을 맞아 대성리로 하계MT를 갔다.

 벌써 한 학기가 지나고 태풍과 함께 긴 방학마저 끝났다. 지난 학기는 메디컬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통합 후 처음 맞은 학기였던 만큼 아주 의미가 컸다. 이렇게 중요한 한 학기 동안 총학생회는 어떻게 지냈을까? 또 남은 학기는 어떻게 보낼 예정일까? 좋은 소식을 바라며 메디컬 캠퍼스 총학생회 ‘청춘’의 서향아 대외협력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Q. 학교 통합 후 한 학기가 흘렀습니다. 글로벌 캠퍼스와의 교류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나요? 또 통합 후 안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통합 후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과 몇 번의 회의를 통해 두 캠퍼스의 차이점을 서로 얘기하고, 서로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개선점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이 먼저 신경을 써 준 덕에 대동제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합 후 안정을 위해서는 학생 복지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쓰고 있으며, 학생처장님과 팀장님이 많이 도와주어 해가 거듭 될수록 좋은 학교로 변모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Q. 학우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A. 학우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가천의 소리함을 설치하였고, 총학생회 클럽도 열었습니다. 다만 홍보가 미숙해서인지 아직 학우들과의 원활한 소통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학우들과 더욱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Q. 1학기 총학생회 활동 중 가장 뿌듯하고 기뻤던 것은 무엇인가요?

 A.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각각의 행사가 알차야 한다고 우선 생각하게 되지만, 역시 가장 크게 신경을 썼던 것은 안전이었습니다. 1학기 동안 크고 작은 행사를 많이 진행하면서 큰 사고 없이 잘 끝낸 것이 가장 뿌듯하고 기쁩니다.

 Q. 이제 2학기가 시작되는데 학우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 예정인가요?

 A. 서양에 ‘Men are not to be measured by inches.’(사람의 가치를 키로 판단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처럼 다른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캠퍼스지만, 저희 총학생회의 포부와 열정은 그 어떤 대학교 총학생회보다 크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서 가천학우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준다면 더욱 큰 결과물로 보답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1학기를 되돌아보며 가천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A. 저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제1대 총학생회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약을 이행하는 것을 첫 목표로 하여 지난 1학기를 달려왔습니다. 학우들에게 했던 공약의 이행은 물론이고, 모든 행사를 순탄하게 끝낼 수 있어서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특히 학기 중에 진행한 야식행사, 클린캠페인, 그리고 체육대회까지 기대 이상의 성황을 이루어 저희 총학 임원들은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여름방학 농촌봉사활동의 경우 약 250여명의 메디컬캠퍼스 학우들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관심을 보인 모든 학우들과 함께할 수 없어서 오히려 안타깝고 죄송했지요. 봉사활동에 참여한 60여명의 학우들에게도 무사히 일정을 소화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학기에도 더도 덜도 말고 꼭 1학기만큼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저희를 지켜봐 준다면 언제나 학우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통합 후의 첫 축제, ‘청춘’의 대답은?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온 대학 축제, 직접 대학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인 신입생들은 더욱 기대가 클 것이다.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축제가 9월 말로 다가온 만큼 ‘청춘’도 정신없이 바쁘다.

 ‘청춘’은 본교의 건학이념인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사랑의 커피 판매, 교내 클린 캠페인, 독도서명운동 등을 통하여 건학이념 모두를 실천 하려는 것이다. 또한 가천대학교 통합 축하를 위해 라디오 공개 방송 녹화가 진행 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3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학우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대학의 축제는 산학 교류의 장, 지역민들과의 교류의 장, 그리고 학생들 간의 교류의 장으로서 대학만이 뽐낼 수 있는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만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쟁심을 죽이고, 대학생만이 가지는 에너지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배움”이라며 이번 축제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2012년도 2학기 총학생회 주요일정

 월                주 요 항 목                           시행일자

           9월                  축제                       9월 26일(수) ∼ 28일(금)
                   클린캠페인                         9월 26일(수)

10월         중간고사 야식행사               10월 17일(수)
                   클린캠페인                        10월 31일(수)

             11월                                            후보등록기간 (11/07∼11/16)
                             총학생회장선거           선거유세기간 (11/19∼11/23)
                                                              투 표 기 간 (11/26∼11/27)
                   클린캠페인                        11월 28일(수)

12월         기말고사 야식 행사              12월 12일(수)
                              스키캠프                 12월 17일(월) ∼ 19일(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청춘’의 노력, 그 결과가 궁금하다

 ○가천의 소리함 : 3월 19일 (월) 발대식을 통해 정식 출범 후 총학생회 회의실 앞에 설치했으며 주 1회 정기회의를 거쳐 학우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야식행사 :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라졌던 시험기간 중의 야식행사를 부활시키고, 학우들이 더욱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야식 종류와 양을 늘렸다. 1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에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피자 120판과 콜라 300개를 준비해 학우들에게 제공했다. 2학기에도 그럴 예정이다.

 ○여성 위생용품 자판기 설치 및 증대 : 많은 여학우들의 불편을 반영하여 내세웠던 공약으로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현재 여자화장실 문 앞에 설치되어 있는 위생용품 자판기를 화장실 내로 이동시키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하였다. 이와 더불어 박애관, 봉사관, 가천관 화장실 자판기의 수를 증대시키며 여성 위생용품 품목의 다양화까지 확장하여 실행을 위한 회의와 학교와의 협의 중에 있다.

 ○자취생 비상대책반 : 자취생 비상대책반 같은 경우 현재 부총학생회장과 복지부에서 맡아 각 학과를 통해 신청자를 받았으나 홍보 부족으로 신청인원이 매우 적었다. 2학기 때 다시 신청을 받아 다른 학교와 연계해 실시할 예정이다. 자취생비상대책반은 신청자에 한하여 관할 지구대와 연계하여 비상시 근처에 있는 경찰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며, 지속적 관리로 학우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

 ○ROTC 창설 : ROTC는 대학생 가운데 우수 인력을 선발하여 2년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메디컬캠퍼스에도 ROTC 후보생 선발인원이 할당돼 오랜 숙원이 풀렸다.

 ○예비군 중대 : 메디컬캠퍼스는 신입생 정원과 남자 학우가 나란히 줄어드는 바람에 예비군중대 창설에 어려움이 많다. 학교 측과 협의해 대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건강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 현재 총학생회 주관으로 클린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 내용으로는 학교 곳곳에 클린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하고 강의실 출입문, 화장실 세면대, 교내 공공 컴퓨터, 복도 등에 홍보 스티커를 붙여 학우들이 깨끗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 밖에도 클린캠페인 봉사단을 모집해 매월 넷째주 수요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교내 강의실과 화단을 청소하고 있다.

 ○등록금 동결, 장학금 증대 : 처음 공약을 내세울 때 등록금 동결을 목표로 하였으나 학년별로 약간씩 인하율 차이는 있어도 실질적으로 등록금 인하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2학년 장학금도 학교 측과의 협의 결과 11억 8,000만원을 늘려 학우들의 학비 부담이 많이 줄었다. 간부장학금 및 공로장학금도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금액이 책정됐다.

신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