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본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채용박람회개막행사가 열렸다.

 교육과학 기술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년도 전국 대학생 취업률은 작년 54.5%에서 56.2%로 1.7% 가량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서 취업은 이미 ‘전쟁’이 돼 버린지 오래다. 높은 학점과 토익 성적은 기본이고 인턴 경력이나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 위해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지만, 그런 스펙들이 무색하게 취업은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다. 어김없이 다가온 취업 시즌, 제대로 알고 전략적으로 취업에 도전해 보자.

 알짜배기 취업 프로그램으로 도움 받자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머릿속에는 온통 걱정뿐이다. 그러나 가천대 학우들이라면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 취업지원팀에서 제공해 주는 취업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취업지원팀은 취업정보 제공부터 취업특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교내에는 취업과 진로, 진로의 이해 등의 취업 관련 교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매년 3월, 9월에는 국내 대기업 10여 곳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이 열린다. 오는 25일에는 한국가스공사 인사담당자의 강의가, 26일에는 LG그룹 인사담당자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면접과 이력서를 준비한다. 면접이나 이력서를 준비하는 학우들은 취업지원팀 사이트에서 신청하여 모의면접을 받을 수 있으며 이력서 작성 가이드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취업을 몸소 체험하고자 하는 학우들을 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기업체 현장 실무를 익히는 것으로 학기 중에 장기로 가거나 방학 중에 단기로 갈 수 있다. 또한 Job cafe에 설치된 정보 검색용 컴퓨터를 이용해 본인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취업캠프, 자격증 취득 운동 전개, 상담 등의 취업 프로그램이 있으니 관심 있는 학우들은 취업지원팀 사이트(http://work.gachon.ac.kr/center)에 접속해보자.

 또 다른 길, 창업·해외취업

 청년실업난의 또 다른 탈출구로 해외취업이 각광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고, 다양한 문화나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해외연수’와 ‘취업알선’ 등 2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해외연수 사업의 경우 외국에서 취업에 필요한 전문직무교육이나 어학교육, 문화 등 교육을 받은 참여자들에게 1인당 400~450만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취업을 알선한다. 취업알선 사업은 인력공단이 직접 해외 우량 취업지를 발굴하고, 해외취업 희망자와 매칭을 통해 직접 취업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교의 경우에도 올해 상반기에 남학우 1명, 여학우 2명이 해외취업으로 취업 난관을 극복했다.

 한편 해외취업 외에도 취업난과 힘겨운 사회생활, 조기 퇴직 등으로 인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창업교육센터를 설립해 창업교육을 총괄하고, 대학 내 창업교육 체제 구축 및 학생창업에 대한 지원강화를 약속했다.

 본교에도 새롬관 지하 1,2층에 창업보육센터가 자리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지원관에게 듣는 성공비결

 최근 직무와 관련된 직·간접적인 경험 및 역량, 인성, 조직적응력 등이 과거에 비해 중요시 되는 추세에 따라 직무별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해졌다.

 박윤주 취업지원관은 “1학년은 진로탐색, 2학년은 진로선택, 3학년은 직무선택, 4학년은 취업도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며 학년별 취업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실전 면접 전 5번 이상의 면접 경험(모의면접 포함)을 통해 실전 면접에서 제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면접 준비와 이력서 작성법에 대해 조언했다.

 곽현민 취업지원관은 “지원하는 분야에 맞는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이러한 노력이 쌓인다면, 실제 입사지원 시에도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도전하여 원하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취업의 벽이 높다고 주저앉지 말자. 지금은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접해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경험, 그리고 언젠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과 끈기가 가장 필요한 때이다.

 Q. IT대학이 70% 이상이라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A. 비결은 교수의 노력과 관심이다. 우선 기업이 어떠한 인재를 원하는지 교육수여조사를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그 후에 기업의 요구에 맞춰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계약학과, 취업약정교육을 하기 위한 하나의 경쟁이다. 그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 학생들이 취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임무이자 비결이다.

 Q. 기업이 원하는 실무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

 A. 계약학과의 경우, 기업의 요구를 수합하여 교수가 교육 과목을 정할 때 참작한다. 그 교육 과목에 따라 학생들은 기업이 원하는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취업약정교육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기업의 요구를 받아들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약정교육은 계약학과와 달리 교육 과정에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방학 중이나 학기 중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교육을 듣는다. 따라서 학생들은 기본 공통 교육 240시간, 기업에 맞는 맞춤형 프로젝트 260시간, 기업에 있는 실무자들이 지도하는 35시간까지 총 535시간의 강의를 듣게 된다.

 Q. 지난해와 비교해서 계약학과가 많이 늘어났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계약학과의 장점을 말한다면

 A. 무엇보다 취업보장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기업에서 3-4학년 2년 동안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 준다.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학생들은 기업에서 개최하는 간담회나 멘토링 등을 통해 취업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어느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Q. 학우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A. 대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 학생들에게 너무 대기업에만 집착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비전있는 중소기업도 많기 때문이다. 만약 중소기업에 취직한 후에도 대기업에 가고 싶다면, 2~3년 후에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므로 눈을 조금만 돌리길 바란다. 

 주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