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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가천대 출범에 맞춰 시작된 홈페이지 개편이 올 1월 마무리됐다. |
본교 홈페이지는 대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소식에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학사행정 처리나 E-Class 수강 등을 손쉽게 해 낸다. 본교 홈페이지는 학교 통합에 따라 경원대 홈페이지에서 통합 가천대학교 홈페이지로 개편되면서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그런 발전적 변화를 통해 어떤 기능이 새로 도입됐는지, 학우들은 홈페이지의 다양한 기능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진단해 보았다. 또한 사소한 컨텐츠로부터 자주 활용되는 기능에 이르기까지 홈페이지를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살펴보았다.
탁 트인 UI 개선과 메뉴 배치,
대규모 홈페이지 리뉴얼
2012년 학교 통합 이전의 본교 홈페이지는 웹 접근성이 낮은 데다 메인 홈페이지에 학교 소식들이 어수선하게 게시되어 다른 기능들을 찾아가기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강성태(경영 4) 학우는 “당시 경원대 홈페이지는 메뉴가 복잡해서 찾아보는 데 항상 애를 먹었다”고 돌이켰다. 개편 전의 홈페이지에 대한 학우들의 대체적 평가도 비슷했다. 2학년 이상의 학우 1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3명(1%)의 학우가 ‘매우 만족’, 26명(20%)이 ‘만족’을 택해 긍정적 반응은 21%에 머물렀다. 반면 54명(40%)이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33명(25%)이 ‘불만족’, 18명(14%)이 ‘매우 불만족’으로 응답해 부정적 반응이 훨씬 많았다.
가천대학교 전산정보원은 2011년 수시모집 시즌에 입학처 사이트를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올 1월에는 현재의 가천대 홈페이지로의 개편을 마쳤다. 전산정보원 정보시스템팀 천정수 주임은 “기존 중·고등학교 홈페이지 분위기의 디자인을 바꾸고, 미흡한 UI를 탁 트이게 변경해 홈페이지 메뉴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전체 개편의 얼개를 설명했다. 또한 전산정보원은 메인 홈페이지 중단에 ‘스마트 버튼’ 기능을 도입했다. 홈페이지에서 자주 찾는 정보 3개를 설정하여 학우들 개개인이 자주 찾는 기능을 빠르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방문할 경우 사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플래시 메뉴 구성을 최소화하였고, 불필요한 메뉴 닫기 기능, 학우들이 자주 찾는 기능 등을 정리한 퀵 메뉴 설치 등의 자상한 편의 제공도 빠뜨리지 않았다.
홈페이지 개편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2학년 이상의 학우 134명에게 ‘현재 학교 홈페이지는 개편 전 홈페이지의 단점을 많이 개선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과반수가 넘는 81명(60%)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어 1학년을 포함한 177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현재이 학교 홈페이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본 결과 81명(46%), 27명(15%)이 각각 ‘만족한다’, ‘매우 만족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편의성을 최대한 살린 학교 홈페이지
많은 학우들이 아직 기능 몰라
본교 홈페이지는 글로벌 캠퍼스, 메디컬 캠퍼스 두 캠퍼스의 메인 홈페이지로 분할되고, 입학처 및 각 단과대학 홈페이지와 같은 부속기관 사이트로 이루어져 있다. 본교 홈페이지는 학우들의 정보보호 차원에서 일부 기능에 대한 외부인 접근을 막고, 실명이 인증된 재학생과 교직원에만 이용을 허용해 관리하고 있다.
개편 후 E-Class와 가천카페, 홈페이지 광장 등 커뮤니티 메뉴의 기능도 확대되었지만, 설문에 참여한 177명의 학우들 가운데 홈페이지에 웹하드가 있는 것을 모르는 학우가 108명(61%), ‘홈페이지 광장’을 모르는 학우가 67명(38%)에 이르러 홈페이지 커뮤니티 기능을 아직 많은 학우들이 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교 웹하드의 경우 1000mb 용량으로 마련돼 있다. 또 온라인 POLL과 설문조사 메뉴는 이용자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학우들에게 게시 권한을 주지는 않고 있지만 학우들은 게시판을 이용하고 싶으면 학생처에 게시를 요청할 수 있다.
그 밖에 스마트 기기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 모바일 가천대학교 사이트(m.gachon.ac.kr)를 따로 마련해 스마트 기기를 통해 학교 주요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과 구글 크롬으로 학과 행정 기능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우들도 당장 강의시간표와 성적 조회 기능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학교 전체 공지사항과 함께 본인 학과 공지사항을 우선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가천대 어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식단표도 조회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향한 학우들의 목소리,
전산정보원은 언제나 건의사항을 검토
본교 홈페이지가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지만 추가 개선의 여지는 아직 남았다. 본지에서 홈페이지 컨텐츠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해본 결과 학사행정 기능 부분에서 95명(54%)의 학우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천 주임은 “전산정보원은 학사행정의 ActiveX로 인해 넷북, 구글 크롬, 모바일로 학우들이 학사행정을 조회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학사행정은 추후 ActiveX가 없는 방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모바일 홈페이지 개선을 요구하는 학우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모바일 홈페이지에 대한 설문의 주관식 문항에 따르면 학우들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개선을 바라는 가장 큰 두 가지는 학사행정 기능과 E-Class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를 추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산정보원은 모바일 학사행정 기능이 보안상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따라 모바일을 통한 성적 조회, 강의시간표 조회만 가능하도록 당분간 추가 개편을 보류할 예정이다.
한편 E-Class의 경우 쪽지, 리포트 제출, 첨부파일 등 게시판 기능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무리지만 추가 개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전산정보원은 또 총학생회의 요청이 있으면 메인 홈페이지 좌측 가천인 퀵 메뉴에서 곧바로 가람존 사이트로 링크할 예정이며 웹하드 용량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천 주임은 “커뮤니티 메뉴에 배치한 사이버 신문고 기능을 통해 학우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대한 건의나 학사, 장학관련 문의사항을 남길 수 있다”며, “기술적 문제 탓에 당장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각종 오류 해결과 홈페이지 개편을 부단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활의 불가결한 요소인 홈페이지가 얼마나 학우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하게 최적화할 수 있는가는 결국 학우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 안의 웹하드, 가천 카페와 같은 유용한 기능과 컨텐츠 역시 학우들의 적극적 관심과 활용을 통해서만 더욱 편리하고 친밀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영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