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천 토익 캠프에서 학우들이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 진행된 가천 토익 캠프가 커다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3~29일 열린 캠프에 참가한 본교 학우들이 눈부신 점수 향상을 이뤄낸 것이다. 학우들의 모의토익 성적은 평균 112.5점, 최고 370점이 높아졌다. 또 공인토익은 평균 124점, 최고 260점이 향상됐다. 이번 캠프는 취업의 필수요소인 토익성적 향상을 위해 평점 평균 3.5 이상인데도 토익성적은 상대적으로 낮은 3,4학년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5일 동안 70여 명의 학우가 강화캠퍼스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모두 120 시간의 수업을 했다. 

 400점대에서 770점까지 뛰어올라 모의토익 최고의 점수 향상을 기록한 이다정(글로벌헬스케어경영 4) 학우는 “가천 토익 캠프는 영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 오로지 토익에 올인 할 수 있도록 해 점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가천 토익 캠프의 일정을 되돌아보면 점수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짜여졌다. 참가 학우들은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하루 8시간 토익 L/C와 R/C, 그리고 회화 수업까지 들어야 한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도 저녁식사 뒤로는 자기주도학습을 한다. 학우들이 스스로 갖는 학습 시간 외에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를 했다. 실제로 이 시간을 이용하여 많은 학우들은 기출단어 암기나 실전모의고사를 푸는 것 뿐 만 아니라 강사에게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 피드백이 가능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정규 강의가 끝난 후 강사의 개인학습 지도가 이뤄졌다. 강의에 대한 질문 뿐 만 아니라 개인적인 면담까지 이뤄졌다.

 학우들을 점수대별로 나눠 진행한 수준별 강의도 점수 향상에 큰 몫을 했다. 크게 중급반인 600+반과 고급반인 800+반으로 분반해 수업을 진행했다. 각 반의 커리큘럼도 중급반은 단어와 문법 등 기본을 탄탄히 하는데 집중했다. 반면 고급반은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 해 실전 대비를 했다.

 또한 학우들끼리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여럿이 함께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더욱이 본교에서 실시하는 모의토익 응시만으로 점수 향상을 측정하지 않고 의무적으로 ETS 공인토익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응시비용을 모두 학교가 지원해 많은 학우들이 부담 없이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

 최근 본교가 09학번부터 졸업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취업뿐만 아니라 졸업을 위해서도 토익 점수가 중요해졌다. 하지만 올해 초까지 졸업예정자의 약 70%가 인증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어학원 이주상 직원은 “학기 중이나 졸업 후 토익에 올인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졸업 후엔 다른 것에 집중해 취업에 필요한 것들은 준비해나가는 것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다. 17일만 고생하면 토익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가 첫 번째 토익 캠프였던 만큼 앞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방학 때도 개설될 토익 캠프를 통해 졸업 인증과 취업에 대한 걱정을 덜어봄 직하다.  

<자료 1 - 가천 토익 캠프 일일 프로그램>

구분	600+ 반	800+
오전	R/C 기본강의	L/C 기본강의
오후	L/C 기본강의	R/C 기본강의
영어회화	발음 교정 및 영어 말하기 강좌
자기주도학습	기출단어 암기	기출문제 풀이
그룹스터디	실전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

 신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