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예음홀에서 최재천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오늘 서로 공감하는 바가 있었으면 합니다. 과학자가 경제 이야기를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제에 관한 이야가를 하려 합나디. 사람이 살아가는데 경제가 망가지고 나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이 나타나더니 세계, 우리나라까지 다 무너졌지 않습니까. 세계 경제가 서로 연결되어있는지 몰랐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에서 우리보다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국민들이 왜 해야 하지 라고 생각은 안하고 죽어라고 숙제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해질 필요가 있기에 우물을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합니다. 지식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화가 아닌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온갖 음식을 다 집어넣는 음식인 비빔밥을 보면 따로따로 보았을 때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다 집어넣었음에도 상상도 못했던 맛이 나오듯 융합, 통섭에 대하여 우리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책이라는 것은 모르는 분야에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분야라도 비슷한 책을 두 번째, 세 번째 읽다보면 알게 됩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을 따뜻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뒤에서 여러분을 응원하는 기성세대가 되겠습니다. 

 오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