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겨울, 여학우들의 비타민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범한 제 23대 총여학생회 여.우.V[비]의 임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제 23대 총여학생회 여.우.V[비]와 여학우들의 2012년은 어땠는지를 더듬어 보자. 

 1년 동안의 행보 그리고
 남은 임기 한 달

 제 23대 총여학생회 여.우.V[비]의 1년 동안의 행보는 어땠을까. 제 23대 총여학생회 여.우.V[비]는 교육과 취업, 복지, 행사, 소통 면에서 내건 공약을 이행하려고 애썼다. 

 1학기에는 3월에 쿠폰북을 배포했고 취업과 자기계발에 관한 강연회를 열었다. 2학기에도 취업과 자기계발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고, 10월에는 건강 캠페인 강연회도 열었다. 또한 10월 15일부터 생리 유고결석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공약 중 하나인 생리대 자판기는 아직 본교에서 찾아볼 수 없다. 김준영(글로벌헬스케어 4) 총여학생회장은 “생리대 자판기 설치가 예정보다 늦게 실현되어 유감”이라며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여학우들이 자주 가는 6곳을 선정하여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현희(중어중문 3) 부총여학생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여학우들을 위해 복지 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며 “12월 21일에 사연을 통해 뽑은 12명의 여학우에게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우들 만족도 70점,
 생리 유고 결석 제도 등
 주요 공약 모두 시행

 본교 200명의 여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우들의 만족도는 70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여학우들은 생리 유고결석제도, 생리대 자판기 설치 등의 공약 불이행이 아쉽다고 응답한 반면 취업과 자기계발 강연회 개최 공약의 실현이 만족스러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선정(회계세무 2) 학우는 “생리 유고결석제도가 도입되어 좋지만 타대에 비해 신청 절차가 복잡한 것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부총여학생회장은 “생리 유고결석제도가 남용되는 걸 막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은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그 역할도 많다. 총여학생회는 비타민처럼 교육과 취업, 복지, 행사, 소통 면에서 다양한 공약을 내세워 실행에 옮겼고, 생리대 자판기 설치 공약만 실현하면 다짐했던 공약을 모두 이루게 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72%의 여학우들이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하여 홍보 부족의 아쉬움을 크게 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학우들에게 비타민 역할을 한 총여학생회가 여학우를 위한 행사로써 올해를 잘 마무리하길 기대한다. 

주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