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예로부터 유서 깊은 곳으로 유명하다. 선사시대의 고인돌이나 마니산 첨성단 등의 유적지가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프랑스 함대의 침범에 따른 병인양요, 미국 함대가 침범한 신미양요,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지배의 출발점인 강화도 늑약(병자수호조규) 등 역사적 사건의 무대이기도 하다.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강화교육원이 위치한 강화도의 역사를 살펴보고 맛있는 음식도 알아보자. 

 역사박물관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에 위치한 강화역사박물관은 강화의 문화유산을 보존, 연구하여 전시할 목적으로 세워진 공립박물관이다. 2010년 개관하였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을 비롯하여 영상실, 강당, 박물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강화의 선사시대 유적지와 고려왕릉에서 출토된 유물과 향교, 전통사찰 소장품 등의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해마다 다채로운 주제의 특별전이 열린다. 그리고 강화 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실과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광성보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위치한 요새로 강화해협을 지키기 위한 12진보의 하나다. 고려가 몽골 침략에 대항해 강화로 천도한 후 해협 양쪽의 험한 언덕에 돌과 흙을 섞어 길게 쌓은 성터이다. 강화해협과 김포를 마주보고 있다.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통상을 요구하며 강화해협을 거슬러 올라온 미국 로즈함대를 덕진진, 초지진, 덕포진 등의 포대와 함께 일제히 포격을 가해 물리쳤다.

 고인돌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점재한 고인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중의 하나다. 북방식으로 탁자식 고인돌이다. 약 2,500 ~ 3,000여명으로 이뤄진 무리를 거느린 족장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강화도 고인돌 유적지는 고려산을 중심으로 사방에 펼쳐져 있다. 전북 고창 죽림리와 전남 화순 효산리 일대의 고인돌 유적과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수 백 개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고려궁지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의 강화 천도 당시 왕이 거처하던 궁궐이다. 고려 왕실은 항몽 의지에 불타던 무인들의 주장에 따라 지세가 험한 강화로 피난했고, 1234년에 궁궐과 관아 건물을 완공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줄기차게 항전했던 39년 동안의 궁궐터이다. 대몽 항쟁 의지를 담아 새겨진 팔만대장경도 이곳에 머물던 왕실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3년 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된 궁궐은 본궁인 연경궁을 비롯해 강안전, 경령궁, 건덕전 등 방대한 규모였으나 원종 11년(1270년) 몽골과의 화해로 개성으로 환도한 뒤로는 오랫동안 방치돼 궁궐과 성곽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밴댕이
 밴댕이는 겨울동안 깊은 바다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먹이 활동을 왕성히 한다. 밴댕이의 산란기는 5월부터 7월 초까지인데, 이 시기에 살이 올라 가장 맛있다. 산란 후 밴댕이는 기름과 살이 다 빠져 맛이 없고 7월 중순부터 산란에 들어가면 금어기로 정하여 밴댕이 잡이를 멈추므로 산란기 사이에 먹는 것이 좋다. 밴댕이 어장이 형성되는 지역은 강화 북단이다.
밴댕이를 먹을 수 있는 포구로는 후포와 외포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후포와 외포는 선주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갯벌장어
 갯벌장어는 양만장에서 키운 장어를 갯벌에 일정기간동안 놓아주고 키운 장어를 말한다. 그 중 강화 갯벌장어는 흙냄새와 비린내, 기름기가 적다.
또한 앞쪽으로는 석모도의 석포항과 뒤쪽으로 국수산이 있어 풍경이 좋아 더욱 유명하다.
장어는 철성분이 풍부하여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B1, B2가 많아 스트레스 해소나 노화 방지에 좋다.
특히 내가면 외포리에서는 갯벌장어 전문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다소 값은 비싸나 갯벌장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대하
 대하는 9월부터 1월까지가 철인데 이 때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 함량이 높고 살도 오동통하여 맛이 좋다. 대하는 단백질, 철분, 엽산, 칼슘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과 골연화증,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며 그 밖에도 비타민E와 나이아신이 있어 노화억제 및 세포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대하의 꼬리와 껍질에 키틴(키토산)이 들어있어 항암효과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히 줄여준다.
화도면 동막리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대하를 직접 양식해서 판매해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유명하다. 대하소금구이와 생새우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