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욱현 회장(맨 앞줄 세번째)을 비롯한 메디컬 캠퍼스 제 2대 총학생회 '동행'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 욱 현 메디컬 캠퍼스 총학생회장 인터뷰

 -출범식 이후 메디컬 캠퍼스를 본격적으로 이끌어 나가게 된다. 각오는?

 지난해 11월 제2대 총학생회 회장단에 출마하여 선거유세를 하고 당선 소식을 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월이 되어 신입생들과 새내기 배움터를 진행했다. 오는 18일 총학생회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출범식을 준비하며 저희가 꿈꾸었던 총학생회와 학교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올해 총학생회의 슬로건인 ‘동행’이 말해주듯이 학우들로부터 멀리 있는 총학생회가 아닌 언제나 가까이에 있는 총학생회가 되고자 했었음을 다시 떠올린다. 믿고 뽑아주신 학우들을 언제나 기억하며 공약 실천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일 것이다. 학우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등 역동적인 ‘동행’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주요 공약 진행 상황에 대해 알려달라.

 먼저 각 국별로 업무 분담을 하여 교내 캠페인 및 홍보, 장학금 지원, 총학생회와의 소통 등 무게를 두었던 공약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려 한다. 이 외에 서적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중고마켓, 온라인 민원센터와 분실물 센터는 클럽을 새로이 단장하여 학우 여러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가천대학교 메디컬 캠퍼스 총학생회’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보다 쉽게 학우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클럽에는 회원 수도 부족하고 홍보가 되지 않아 미흡한 점이 있지만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계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다. 또 새롭게 내걸었던 청춘 장학금, 스마트폰 통신장학금 등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많은 학우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약 실천에 있어서, 재정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었지만 학교와 문제없이 논의가 되어 계획대로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취생 비상대책반이나 교내 캠페인 등 매번 실천에 실패한 공약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생 비상대책반’같은 경우 함박마을에만 제한을 두다 보니 순찰 반경이 좁아 그 실효성을 많이 상실했고,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많이 부족했다. 이번에는 규모를 넓혀 인천대와 인하대 학생들과의 연합으로 소그룹을 편성해 조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순찰대로 일하는 학생에게는 봉사시간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으로 관심을 이끌어 내려고 한다. 교내 캠페인의 경우 홍보 부족과 필요성 결여를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는 작년과 동일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더라도 학생들에게 주인의식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재고 시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효과적인 홍보가 동반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총학생회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방안을 마련했나?

 "지난해 총학생회를 지켜보면서 당시 총학생회가 열심히 일했지만 활동상황에 대한 홍보가 되지 않아 학우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 총학생회를 이끌면서 홍보의 중요도를 높였다. ‘가천대학교 메디컬 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였고 ‘싸이월드 클럽’을 활성화해 홍보의 효과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와 협력해 ‘가천대학교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미 초안이 나왔다.”

 -공식적인 선거공약 이외에 학생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항이 있나?

 "스쿨버스와 관련해서 현재 운행되고 있는 2개의 노선으로는 통학이 여전히 어렵다는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시 학교측과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여가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주변 업체들과 협상해 가천대 학생들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봄에 학생들이 맑은 날씨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애국관 공터를 활용해 편의 시설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교내 자치기구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생각한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공식적인 교내 자치기구 간 협력이 전무했다. 총학생회의 운영뿐만 아니라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자치기구 간 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분기에 한 번 씩 자치기구 대표 및 구성원들이 모여서 워크샵 형태로 대화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 자리에서는 각 기구가 연간계획을 발표하고 예산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학우들에게 신뢰를 쌓기 위한 방안이 논의 될 것이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대표자 간 간담회를 열어 협력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김재승 기자

 학우 51%가 총학생회장 인지
 다양한 장학제도 공약에 큰 기대

 메디컬 캠퍼스 제2대 총학생회 ‘동행’(이하 총학)의 출범식을 며칠 앞둔 12일 학우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저 학우들이 생각하는 ‘동행’이 나아갈 방향에 앞서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들어봤다. 약 50.5%(100명)의 학우가 총학생회장을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총학에 대한 신뢰도는 100점 만점 중 대략 55.4점으로 중간을 약간 웃돌았다. 약 16.3%(32명)가 총학의 공약 및 역할, 조직 등을 ‘전혀 모른다’고 말한 점에서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 부족 및 총학의 홍보 부진을 알 수 있다. 또 공약과 슬로건, 조직, 역할에 대한 인식도 저조했다.

 하지만 총학이 ‘가천대학교 메디컬 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와 ‘싸이월드 클럽’ 개설, ‘메디컬캠퍼스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우들 스스로가 학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등 보다 본질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총학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 봤다. 이에 학우들의 29.2%(58명)가 장학이가장 중요하다 응답했고 소통 약 27.3%(54명), 복지 약 24.3%(48명)가 뒤를 이었다. 총학의 공약 중 배낭 여행비를 지원하는 청춘장학금, 토익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실현되기를 학우들은 기대했다. 학우들은 또 총학이 계획하고 있는 스쿨버스 노선 확대, 편의 시설 추가 확충, SNS와 카페 데이트를 통한 학우와 소통 확대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학우들은 18일 출범식을 앞두고 있는 총학에 대해 지금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학우와 소통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 제2대 총학생회 ‘동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