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열람실에서 많은 학우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대출도서택배ㆍ베스트셀러 코너ㆍ스마트폰 e북 열람

 높은 스마트폰의 보급률과 인터넷의 영향으로 요즘 대학생들이 인쇄매체를 점점 멀리하면서 전국대학도서관의 대출 이용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다. (표1 출처: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대다수의 대학에서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점차 뜸해지고 있는 것이다.

 본교 도서관도 위기에 직면했다. (표2 출처: 가천대 도서관 이용통계)

 









 본교 학우들 300명에게 언제 도서관을 이용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34%의 학우들이 ‘시험기간에만 많이 간다’고 답변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 마련을 위해서’( 19%)를 내세웠다.

 또한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학우들 중 66%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도서관의 위치가 너무 멀어서’를 꼽았다.

 이를 통해 본교 학우들은 평소에는 도서관의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잘 가지 않지만 시험기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 도서관을 찾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직원·학우들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줄어드는 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본교 중앙도서관은 많은 신설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
중앙도서관 2층에 신설된 유레카에는 지난 1월 7일 베스트셀러 코너가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휴식하는 공간에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신간 도서 약 1000권을 비치해 유레카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직원과 교수들의 도서대출의 편리성을 도모하고자 교직원에 한하여 대출도서를 글로벌 캠퍼스 내 원하는 장소에 직접 전달해주는 택배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택배서비스는 이메일로 도서를 신청하면 확인 후 연구실이나 학과사무실, 행정사무실로 전달된다.

 중앙도서관의 새로운 신설 서비스 가운데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전자저널 웹DB 이용교육과 E-BOOK이다. 보통 많은 재학생들이 과제를 하거나 지식정보를 얻을 때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제부터 중앙도서관에서 구독하고 있는 웹DB와 전자저널을 이용하면 좀 더 전문적이고 많은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학우들이 웹DB와 전자저널 사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학우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웹DB/전자저널 이용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눈에 띄는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도 책을 볼 수 있는 E-BOOK 열람이다. 중앙도서관에서는 교보문고, 우리전자책, 누리미디어에서 출판하는 E-BOOK을 구입해 현재 13,073권을 보유하고 있다. E-BOOK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에서는 각 출판사의 전용 어플을 다운받아 대출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E-BOOK 안내 메뉴얼을 통해 알 수 있다.

 학우들과 소통하는 도서관

 중앙도서관은 지난달 23일 본교 학우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중앙도서관 전용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학우들은 중앙도서관 관련 행사와 소식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본교 학우들 중 41%는 중앙도서관에서 실행하고 있는 서비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시험기간 내 간식 배부’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유레카 신설, 개인사물함 대여 순으로 나타났다. 간식 배부는 오는 23일, 24일에 시행된다. 이외에 중앙도서관에 대해 학우들은 ‘사물함을 늘려줬으면 좋겠다’, ‘더 많은 책들이 구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중앙도서관 박선영 주임은 “학우들이 도서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해 도서관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