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여기에 있다

 기업들의 채용 조건에 높은 영어 실력은 필수요소가 됐다. 학교 내에서도 졸업인증제와 영어말하기인증제가 도입되고 각종 영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추세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영어의, 영어에 의한, 영어를 위한 교내의 모든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강화교육원 방학캠프 프로그램>
 단기간에 영어능력 향상

 본교 강화도에 위치한 강화교육원에서는 방학 동안 ‘가천 토익 캠프’와 ‘가천글로벌리더 영어몰입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가천 토익 캠프는 약 보름 정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토익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토익 캠프의 경우, 수료 전 583점에 그쳤던 학우들의 평균 점수가 수료 후 722점으로, 하반기 토익 캠프에선 570점에서 729점으로 각각 139점, 159점이 올랐다. 참가 학우들은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강사의 수업과 함께 자기주도 학습을 진행했으며,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팀별 학습으로 큰 효과를 거뒀다.

 이 시간을 이용하여 많은 학우들은 기출단어 암기나 실전모의고사를 푸는 것 뿐 만 아니라 강사에게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지형구(경영 4) 학우는 “기숙사, 식사, 교통비를 지원받아 가벼운 마음으로 캠프 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다”며 “캠프 기간 많은 학우들이 알찬 캠프 과정을 수료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렇다면 영어회화 프로그램인 가천글로벌리더 영어몰입캠프는 어떨까? 이 프로그램은 약 20일간 강화교육원에서 학생과 원어민 강사와의 합숙을 통해 단기간에 영어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킨다.

 신입생을 제한 2, 3,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영어 면접, 심층 면접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반 별 수업 정원을 15명 이내로 제한해 소수 정예 수업을 실시하고, 캠프 내에서 참가자들은 담당 교수에 의한 철저한 학습관리를 따르게 된다.

 캠프 기간 학우들은 오직 영어만을 사용해야 하는 등 영어교육 환경이 100% 조성돼 있다. 

 무엇보다 참가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부담할 수 있어 비용 문제에서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강점이며 학우들은 계절학기 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가천하와이교육원과 교환ㆍ방문학생>
 환상의 어학연수 프로그램


 재학기간 중 어학연수의 기회를 노리는 많은 학우들은 비용 문제, 어학연수 대상 학교 선정 등 높은 벽에 부딪친다. 이에 본교는 지난해부터 미국 하와이에 가천하와이교육원을 신설해 방학·학기 중 3, 4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천하와이교육원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류심사와 영어 면접,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한 학우들은 방학 중에 4주, 학기 중에 15주 동안 프로그램을 수료한다. 학우들은 현지인과 직접 비즈니스 영어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고, 여러 나라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자연스런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영어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교육 후 학우들은 영어스터디그룹 및 영어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멘토로서, 학교에서 받은 혜택을 다른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맡는다. 

 하와이 어학연수를 수료한 박정민(신문방송 3)학우는 “단지 영어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의 분위기, 문화, 환경 등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태윤(산업공학 4)학우는 “토익 중심의 영어 학습에 길들여진 학우들이 실용적인 영어사용과 영어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후배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2,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영어권 교환학생과 방문학생 제도도 있다. 교환학생은 재학 중 본교와 1대 1 학생교환 협정을 맺은 외국의 자매대학에서 일정 기간 수학하며 학점을 이수하는 학생교류 프로그램이다. 방문학생은 외국 대학에 일정기간 파견되어 취득한 학점을 본교 학점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재학생에게 해외 대학에서 수학할 기회를 제공한다.

 <재학생 회화능력 함양의 길잡이>
 다양한 글로벌존 영어 프로그램

 본교 비전타워 B동 지하 1층에 위치한 글로벌존에서는 재학생 회화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집중영어회화 강좌는 7주 동안 3~6명의 소수인원으로 본교 원어민교수를 통해 다양한 분야 및 주제의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한다. 원어민 교수와 영어 상담을 실시하는 튜터링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존 Faculty Lounge에서 원어민 교수가 직접 1:1 영어 학습 지원하며, 말하기연습, 영작 첨삭, 각종 질문 등 영어와 관련된 모든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영어 능력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열 명 이상의 학우들이 함께 공부하는 스터디그룹 시스템과 1명의 멘토와 2~3명의 멘티로 구성된 멘토링 시스템도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두 시스템은 학습교재 및 인쇄비를 지원해주는 한편 별다른 절차 없이 학습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등 학교 차원에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학기 중 공강시간 활용 등 자율적인 일정에 따라 활동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우수 스터디그룹 수상자 문성용(관광경영 4) 학우는 “여러 학우들과 함께하여 학습 시너지효과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우수 멘토링 프로그램 수상자 한교성(컴퓨터공학 05) 학우는 “멘토는 리더십 활동과 함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고 멘티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학습 노하우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역설했다.

 이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