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진리관 학생처장실에서 2006년도 등록금협의가 시작되어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로 4차에 접어든 등록금 회의는 현재 김주한 학생처장, 김용수 기획처장, 송태수 교무처장, 전숭배 총무처장 등 학교측 총 4개 처장과 김효준(건설ㆍ3) 총학생회장, 박민규(실건ㆍ3) 부총학생회장 그리고 경상대학, 공학대학 단대 학생회장으로 학생측 4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김용수 기획처장은 “올해 진행될 사업을 검토해 본 결과 등록금 총액이 작년에 비해 약 12% 정도의 증가를 요구한다”며 교직원 임금, 아름관 증축, 학교 기숙사 건립, 학생복지 강화 등을 인상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에 김효준(건설ㆍ3) 총학생회장은 “학교측의 예ㆍ결산 내역과 사업목록을 검토해본 결과, 인상 요인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며 “유비쿼터스 사업 등 제시된 목록 중 상당수의 사업이 학우들에게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에 동의할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총학생회측에서는 학교 측에서 제시한 전년도 예ㆍ결산 자료에 대한 자세한 사용내역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며 예ㆍ결산 내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측에서는 ‘2005년 가결산 내역’을 공개하여 회계 집행의 투명성을 입증하려는 시도를 했다.

한편 연세대나 건국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은 2000년도 이후 최초로 등록금 인상률을 10% 이상으로 올릴 방침이어서 각 대학 학생회측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연세대측에서는 대학 측이 협상 종결을 선언하고 학부 등록금을 12%인상하기로 선언하자 연세대 총학생회측에서 등록금 무효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우리학교 역시 주요 사립대학의 높아진 등록금 인상률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등록금 책정회의는 이달 말까지 최종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