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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심리학도 사람의 마음을 해석하는 것이어서 점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데 심리학은 역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방대한 것을 다루고 있지만, 과학의 한 분야로
검증된 자료만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여느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객관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점이나 운세같은 역술은 비록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정보로 이뤄져 있기는 하지만 검증된 자료가 아니고 객관화가 어려워 심리학에서는 역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Q 사람들이 점이나 운세를 보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불안심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사회분위기가 안정적이지 못한 경우 사람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 자신의
선택을 뒷받침해 줄 것을 찾게 된다. 이 때 점, 운세 등을 선택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 ‘관계
안에서의 나’,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관심을 해소해 주는 것 중 하나로 ‘궁합’을 들 수
있다. |
Q
점이나 운세를 본 후 그냥 재미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점괘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도 있는데?
| 앞서 말했듯이
심리학에서는 점, 운세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점괘에 대한 태도는 개인차가 있다) 확정된 자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심리학에서는 자존감이 낮고 의지력이 약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
Q
그렇다면 우리는 역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점은 해석하는 폭이 매우
넓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사례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괘대로 인생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는 삼가해야 한다. 하지만 점괘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하나의 지침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고
본다. |
인터뷰 / 황미구 (한국심리상담연구센터)
부소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