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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우 교수가 하모니서치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본교 교수 가운데 외부에서 가장 많이 논문이 인용되고 있는 김종우 교수(에너지IT학과)는 고려대에서 수공학 석·박사학위를 마쳤다. 이어 존스홉킨스대학 석사학위 과정 중 환경, 에너지 분과에서 다수의 논문을 저술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존스홉킨스대의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중 이길여 총장의 교수 초빙을 위한 미국 방문 때 선발돼 본교 에너지IT학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김 교수는 활발한 논문활동을 해 현재까지 모두 61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전공인 수공학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 분과, 공학분과 등 여러 학문을 융합하여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하모니서치알고리즘을 고안해서 공학에서 발생하는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SCI발표논문 39편과 약 1800회의 논문인용 횟수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본교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 교수를 만났다.
인터뷰
“에너지 수요관리 최적화 방법론 만들 것”
-여러 학교들 중 본교를 선택한 이유는?
“면접을 보고 가천대에서 가장 먼저 합격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것뿐만 아니라 가천대가 미국 벨연구소와 함께 연구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연구를 할 기회가 크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여러 학교들을 비교해 본 결과, 가천대의 발전 가능성이 다른 대학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 IT대학의 에너지IT학과 등 융·복합을 추구하는 학과들을 많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하모니서치알고리즘 연구와 신재생 에너지를 설계, 운영하는 방법론을 개발하고 연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회과학, 예술, 공학 등의 여러 분야를 융합하여 연구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 시절 음악활동을 열심히 했다. 또 화성학 등을 공부해서 얻게 된 음악적 지식이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음악으로 알고리즘을 만들면 어떨까?’, ‘미분이라는 방법이 가장 최선인 방법일까?’ 라는 생각으로 하모니서치알고리즘을 고안하게 됐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경험도 함수’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경험이 또 다른 도함수가 된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생각에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형태의 ‘경험도 함수’이다. 이것을 구하는 매커니즘이 하모니서치알고리즘이다. 음악을 통해 유추해낼 근거를 얻었지만, 음악 외의 분야에서도 많은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연구 계획은?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수공학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수요관리를 효과적으로 최적화하는 방법론을 만들 것이다. ‘최적화’라는 분야를 알고리즘을 통해 연구할 예정이고 수학, 공학, 물리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여 기존의 이론들을 보완, 개선할 것이다.”
-본교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가천대의 학생들을 만나고 느낀 점은 참 다양한 학생들이 모였다는 것이고, 다양한 만큼 틀에 박힌 모습들도 굉장히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최근 개봉한 영화 ‘잡스’를 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두 가지가 있다. 바로 특이함과 단순화이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것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것을 일반인에겐 아무런 가치도 없는 물건일 뿐이다. 잡스는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것이 대중에게 접근하기 위한 단순화이다. 또 그는 그만의 캐릭터로 본인의 특이점 또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본인이 남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본인의 진로를 선택하고, 선택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할 것이 많아서는 안 된다. 할 것이 많으면 하나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대학교 4년을 본인의 진로 선택 및 자기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임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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