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좋은 스펙을 갖고 있는 지금, 입사를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짧게는 5분 남짓한 시간에 본인을 어필해야 하는 면접은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본지는 본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실제 면접을 경험했던 재학생 3명의 인터뷰를 토대로 면접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정리했다. 

김유진, 한소희 기자

 면접은 미리미리 준비하자!

 유환희(보건행정 4, 동부화재 입사)
 면접 관련 프로그램을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태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평소 외향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면접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태도와 표정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면접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면접 관련 프로그램들을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기업마다 다른 면접유형에 유의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대해 미리 연구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면접을 준비할 때 어려운 단어보다는 평소 본인이 사용하는 단어로 예상 답변을 작성한다면 면접 시 좀 더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본교 75명의 학우들(3,4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면접 경험이 있는 학우들은 전체의 33%였다. 그 중 대부분의 학우들은 본인의 면접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긴장해서 자신을 잘 알리지 못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면접 경험이 없는 나머지 학우들 역시 면접을 보기 전 긴장되고 떨릴 것 같다는 의견이 84%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면접 경험이 없는 학우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면접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우는 4%로 2명이 전부였다. 최근 교내·외 많은 취업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실제 면접에서 긴장감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참신한 말하기와 좋은 이미지가 경쟁력이다

 이정아 (물리치료 3)
 2013년 하계 취업캠프에 참여해 1분 스피치, 면접 자세, 인사 방법 등을 배웠다. 가고자 하는 기업이나 병원에 적합하면서도 참신한 1분 스피치를 만들어 놓으면 면접 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순발력과 임기응변에 약한 편이라 앞으로도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개선할 생각이다.
또한 취업캠프 동안 진행된 모의 면접에서 합격했는데 단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평소 아르바이트 면접을 볼 때에도 좋은 인상을 남기곤 해서 면접 시 이미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싶다.

 ◆면접관들은 이미지가 좋은 사람과 자신 있게 의견을 말하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의 학우들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스펙을 가진 두 지원자가 있다.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학우들은 44%가 ‘이미지’, 48%가 ‘화려한 언변’이라고 답했다.
 이미지가 좋은 사람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단정하고 미소가 자연스러우며 호감을 주는 사람을 의미하니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본인의 말하기 능력이 부족하다면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말하기를 위해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비하자

 김병걸 (건축설비 4, 금호건설 입사)
 토익 점수, 공모전, 인턴 등 스펙을 쌓은 후 기업에 지원했다. 서류전형 합격 후 합격한 사람들과 같이 스터디를 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주로 기업 분석과 인성을 중점으로 준비했다. 또한 취업 관련 카페나 학과 선배들에게도 조언을 구하며 면접을 준비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내가 준비한 것들을 친절하게 물어봐 주지 않는다. “어떻게 협력업체 사람들을 설득할 것인가?”, “하와이에 다녀온 소감을 영어로 답변하라.” 등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지원자를 당황시킨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잘 보이기 위해 꾸미기 보다는 경험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면접 경험이 있는 25명의 학우들 중 48%가 면접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지원자들의 인성이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곤란한 질문을 하곤 한다. “자사의 연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료의 공금횡령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 행동하실 것인가?” 등의 질문들이 지원자를 당황하게 한다.
 이미 여러 매체들로 위와 같은 질문들이 소개되었지만 이외의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다면 솔직하고 꾸밈없는 답변으로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한다. 

 면접초보를 위한 면접 Tip

 -면접 전
 적어도 면접 시간 15분 전에 도착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미리 준비한 것을 정리하고 수험 상 유의사항이나 순번을 잘 들어둔다. 다른 응시자를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면접을 본 사람들에게 신경 쓴다면 긴장하여 준비한 흐름을 놓치게 된다.

 -지원한 회사에 대한 지식
 면접 전에 지원한 회사에 대한 정보와 원하는 인재상을 철저하게 숙지한다. 회사의 이념과 장·단점, 성장배경과 방향, 분위기, 경쟁 회사와의 차별점 등을 파악한다. 지원한 분야와 업무에 대한 생각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도 좋다.

 -인상은 합격의 승부패
 인상은 면접의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입실할 때 자기 차례가 호명되면 ‘예’라고 또렷이 대답한다. 문이 닫혀있다면 노크를 하고 앉으라는 말이 없을 때까지 앉지 않는다. 시선은 면접관의 얼굴이나 코에 고정하는 것이 좋다.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과 밝은 표정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 회사별·업무별로 요구하는 옷차림이 있으므로 회사에서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나 불안정한 시선처리 등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가장 큰 요인이다.

 -신뢰감을 주는 의사소통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 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고 대답은 간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차분하고 진지한 말투는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어렵거나 곤란한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어려운 질문을 하는 면접관의 의도는 정답을 기대하기 보다는 면접자의 자세와 태도를 보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는 척하지 말고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면접자의 질문에 경청해서 질문의 요지에 벗어난 대답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후
 면접이 끝났다고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 질문이 끝난 후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고 면접관에 대한 예의를 보내야 한다. 문 앞에서 수고하셨다고 말하거나 인사를 하는 것은 면접 점수에 큰 가산점이 된다.

(그래프)

 면접경험 유무 

 면접 전 기분이 어떨 것 같나?

 면접 프로그램 참여 유무

 같은 스펙의 지원자가 있다.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면접시 어려웠던 점